부디 울지 말라는 말이 위로가 아닌 세상이었으면우는 아이에게도 선물을 주는 세상이었으면 합니다.울어도 줄께요. 내가 준비한 선물.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는 꼭지를 살짝 비틀어도 주륵주륵 눈물이 흐르는 수도꼭지 인간이라고 소개한다. 나 역시도 그렇다. 마르지 않는 눈물샘이 수십개는 있는 것 같다.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부디 웃는 날들이 많았으면.일기장에 주문을 외우듯 쓰는 문장처럼.웃는 날들, 웃는 내 모습이 많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P. 117)'참 울 일도 많다.'그래, 생각보다 우린 사소한 일들로도 울 일이 참 많다. (...)그러니 울고 싶어질 땐 그냥 울어버리기로 했다. 햇살이 비추는 날, 비가 내리는 날, 모든 날이 참 울기 좋은 날이라고 믿으면서 울고 싶을 땐 그냥 울어버리기로 했다. (P. 190)누군가 말했다. 좋은 에세이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때 어렴풋이 글쓴이의 모습이 떠올라야 한다고. (...)다시 쓰고 싶은 용기가 났다. 사랑 앞에서 바보같이 엉엉 울기밖에 못하는 부끄러운 이야기. 가족, 친구, 많은 이들과 부대끼며 넘어지는 솔직한 내 이야기가 쓰고 싶어졌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마음을 다한 내 글로 인해 '나는 지금 잘 살고 있을까.'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것.그렇게만 된다면 나는 이 부끄러운 에세이를 오랫동안 쓰고 싶어질 것 같다. (P. 208)>>>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저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난 저자가 이 부끄러운 에세이를 오랫동안 썼으면 좋겠다. 저자의 글을 읽으며 많이 공감하면서 위로도 받았다.일기장에 매번 썼던 글들처럼 우는 날보다 웃는 날들, 행복한 날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또하나의 선물을 받았다. 책 마지막 부분 몇 페이지에 작가님이 그리신 연필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넘 멋진 그림들. 그림실력도 정말 뛰어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