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와 나오키 시즌2의 원작소설.한자와 나오키1,2권은 은행과 기업을 무대로 벌어지는 미스터리 이야기이고 3권은 한자와 나오키가 증권사로 좌천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1권과 2권을 읽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3권을 어떻게 읽나 했는데 무리없이 잘 읽을 수 있었다.>>> IT 벤처기업인 전뇌잡기집단의 히라야마 부부가 도쿄스파이럴을 인수하기 위해 한자와 나오키가 근무하는 도쿄센트럴증권의 협조를 구하러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쿄센트럴증권은 도쿄중앙은행의 자회사로 한자와 나오키가 두달전에 발령을 받은 곳이다.하지만 전뇌잡기집단의 M&A는 도쿄센트럴증권이 아닌 도쿄중앙은행이 맡게 된다.거품세대인 한자와 나오키와 잃어버린 세대인 모리야마의 통쾌한 반격.거품이 붕괴한 뒤, 세상 전체가 불경기라는 이름의 터널로 들어가 출구를 발견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괴로워했던 지난 10년. 1994년부터 2004년에 걸친 취업 빙하기에 세상에 나온 젊은이들. 그런 그들을 나중에 모 신문에서 사용한 명칭에 따라 로스트 제너레이션, 즉 '잃어버린 세대'라고 부르게 되었다. (P. 34)대량 채용 덕분에 머릿수만 많은 거품 세대를 먹여 살리기 위해, 소수 정예의 잃어버린 세대가 혹사당하고 학대받고 있다. 세상은 그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 하물며 회사가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준다고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않는다.거품 세대 사람들은 회사가 자신을 지켜준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를 비롯한 잃어버린 세대는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자신을 지켜줄 것은 자기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P. 35)''가만히 있지 않아. 이 빚은 반드시 갚아줄 거야.''''....당하면 두 배로 갚아줘야지.'' (P. 55)''월급쟁이만이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고, 그곳에서 활약하는 게 가장 행복하지. 회사가 크냐 작으냐는 관계없어. 지명도도 관계없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건 간판이 아니라 알맹이니까.'' (P. 281)''옳은 건 옳다고 말하는 것. 세상의 상식과 조직의 상식을 일치시키는 것. 그것뿐이야. 한눈팔지 않고 자기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 제대로 평가받는 것. 지금의 조직은 이런 당연한 일조차 할 수 없어. 그래서 안 되는 거야.'' (P. 450)>>> 잘 모르는 용어들이 있어서 처음 읽을때는 진전이 없다가 점점 읽어 갈수록 넘 흥미로워서 금방 읽혀졌다.어떻게 이런 일이 있나 정말 속이 답답했는데 거의 다 읽어 나갔을땐 얼마나 통쾌한지 웃으면서 읽었다.꿀꺽꿀꺽 들이킨 사이다가 몸속으로 쫙 퍼져나가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