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이가 수상하다 아이앤북 창작동화 52
윤숙희 지음, 홍하나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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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가 다니는 시골 학교에 마음이 느린 학우들도 함께 공부하고 있어요

그런데 때때로 그 아이들과 부딪혀 힘들어할 때가 있더라고요

마음의 문을 열고 열린 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출간되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


키워드 : 편견, 이해, 친구, 귀신, 오해, 특수학교





이사 온 지 몇 달이 지나도 굳게 닫혀있는 옆집을 두고

누나는 귀신이 사는 집이라며 겁을 주었어요

그날 밤, 동민이는 무서운 생각을 떨쳐 버리려다

오싹 소름이 돋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다음 날 옆집 아이의 이상한 행동에 잔뜩 경계를 하는데,

하필이면 같은 반 짝꿍이 되어버렸어요

졸졸 따라다니며 참견하는 해송이 때문에

졸지에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것 같았답니다





동민이는 해송이의 밝고 씩씩한 모습에 차츰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어요

하지만 화를 참지 못하고 나쁜 말을 내뱉는 바람에

해송이가 사라지고 말았답니다

과연 동민이는 해송이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 아이들의 반응 ★◎♣

1 우리 학교 다니는 XX이가 생각났어요

따라다니며 귀찮게 했는데 지금은 친하게 지내요

2 OO이가 나쁜 장난을 칠 때도 있지만 그 정도는 이해해요




여름을 겨냥한 납량 특집인줄 알았는데

특별한 친구와의 우정을 그려낸 이야기더라고요

저희 아이들이 겪었던 일들과 비슷하여 공감이 되었고,

마음속에 자리잡은 편견을 조금씩 걷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더불어

행복한 학교와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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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콘을 위하여 - 제4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아이스토리빌 48
박규연 지음, 김이조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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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이야기가 출간되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4인 4색 베프들의 달콤 시원한 우정 이야기를 만나러 가보실래요? ^^


키워드 : 아이스크림, 우정, 첫사랑, 오해, 도둑




한국방정환재단이 주최하는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은

소파 방정환의 아동 문학에 대한 애정, 창작 활동,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만든 공모전이다.





빅마트 주인의 아들인 진성이는 베프콘 행운 딱지 이벤트에 푹 빠져있어요

계속된 꽝행진에 기운이 빠지지만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지요

그런데 빅마트에 좀도둑이 출몰하는 바람에

아빠에게 근심이 생겨버렸어요





진성이는 힘들어하는 명후를 위해 해결사로 나서기로 하였어요

엄마의 등쌀에 못 이겨 수학경시대회를 준비하다가 원형 탈모가 생겨났거든요

명후 덕분에 빅마트가 고비를 넘길 수 있었기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한편, 매일같이 학교에 간식거리를 가져오는 준이에게

수상한 정황이 포착되었어요

간식쟁이 준이를 좀도둑이라고 확신하던 중

예상치 못한 반전에 충격을 받게 됩니다...




―* 아이들의 반응 *―

진짜로 베프콘이 있다면 XX(절친)이랑 꼭 먹어보고 싶어요

진성이랑 지민이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진성이는 베프 명후, 짝사랑하는 지민이, 간식쟁이 준이와

아이스크림처럼 달콤시원한 우정을 나누는데요
자극적이거나 매운맛 없이 
사랑스럽게 잘 그려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친구의 실수를 너그러이 이해해주는 장면이 넘 인상깊었답니다~

김이조 작가님의 삽화가 더해져 시종 유쾌하게 볼 수 있었고,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에 빛나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어요

둘째아이가 시골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그 친구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아나가기를 바랍니다 ^^




글쓴이 : 박규연



 

그린이 : 김이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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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를 건너는 방법 별숲 동화 마을 42
이혜령 지음, 오승민 그림 / 별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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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학교 폭력으로 아들을 잃은 기업인이 출연을 한 적이 있어요

자식을 키우는 입장으로서 방송을 보며 얼마나 가슴이 먹먹하던지...

친구 관계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위안을 주는

이야기가 출간되어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키워드 : 왕따, 학교폭력, 가면, 응원, 사춘기





< 눈치만 보며 사는 해인이 >

해인이는 핵인싸 수아를 따라 댄스팀에 들어가지만,

자신을 향한 비난에 자꾸만 어깨가 움츠러들었어요

이 모든 것이 자신을 버리고 경력을 선택한 엄마 때문이라고 생각했지요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을 흉보는 아이들의 대화는 적잖이 충격으로 다가왔답니다

그 날 이후로 짝꿍 겨울이와 가까이 지내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갔어요

그러던 중 겨울이의 약점을 공격하는 무리들과 당당히 맞서며 통쾌한 한방을 날리게 됩니다



 "해인아, 엄마랑 떨어져 산다고 움츠러들 필요 없어.

 누가 너를 진흙탕에 빠뜨리려고 하면 그냥 힘껏 같이 뒹굴어 버려.
 당장은 온몸이 더럽혀지는 것 같지만, 그냥 뜨거운 물에 샤워 한 번 하면 괜찮아"    p. 156

 



< 외톨이이의 길을 선택한 겨울이 >

겨울이는 심해어처럼 외톨이로 지내지만 억지로 무리에 끼고 싶지는 않았어요

비혼모인 엄마와 단둘이 살면서 받은 상처들로 인해 자연스레 거리를 두게 되었지요

그런데 억지로 무리에 끼어서 눈치를 보는 해인이가 자꾸만 신경이 쓰였어요

눈치껏 충고를 해주지만 해인이는 자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상처받은 해인이와 어울리면서 점차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답니다





< 착한 척 가면을 쓰고 사는 수아 >

수아는 학교에서 핵인싸로 통했지만 남몰래 속앓이를 하고 있었어요

예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마음의 병을 얻었거든요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는 엄마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답니다

해인이를 노골적으로 괴롭히는 무리들이 불편했지만,

두려움에 선뜻 나서지를 못했어요

하지만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그때서야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웅덩이를 피할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피할 것이다

 비겁한 방법일지라도"   p. 83

 



* 아이들의 감상평 *

세 친구의 진실된 우정을 엿볼 수 있었어요

수아와 겨울이가 웅덩이를 다르게 표현한 것이 안상적이었어요


 


한때 "학교폭력 멈춰!"라는 캠페인이 유행하였는데,

아쉽게도 가벼운 해프닝으로 끝나버린 것 같아요

실효성을 높이려면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강력한 제재가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학업 스트레스에 학교 폭력까지 시달려야 한다면

아이들이 너무 가엾단 생각이 드네요 ㅠㅠㅠ

이 책은 세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내었던 것 같아요

이야기내내 고구마 백 개를 먹은 듯 답답했지만,

사이다 엔딩이어서 카타르시스를 주었답니다





책장 한칸에 자리잡은 <별숲 동화 마을> 시리즈예요 ^^

작품성도 좋고 흡입력도 좋아서 찐으로 애정하고 있답니다

어쩜 나오는 신간마다 재미있는지 마음에 쏙쏙 드는 거 있죠~

개인적으로는 <일년 전 로드뷰>와 <리에의 마지막 24시간>

그리고 <내일도 발레>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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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2 : 쿠키들의 흔적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2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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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가 쿠키런 시리즈를 좋아해서 모두 섭렵해 나가고 있어요

캐릭터가 귀염뽀짝해서 소장 욕구를 마구마구 불러오는거 있죠~

게다가 출간텀도 짧은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 좋더라고요

때마침 연휴기간에 도착하였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읽어내려 가네요 ^^





이야기 -1

골렘들이 나타나 블랙커스를 공격하는 사이

샤벳상어맛 쿠키는 신의 눈물을 빼앗아 달아났어요

숨길만한 곳을 찾던 중 초대 왕 쿠키의 관 속에서 

전설의 무기를 발견하여 진정한 힘을 되찾게 되었지요

과연 샤벳상어맛 쿠키는 블랙커스의 폭주를 막아낼 수 있을까요?

 

둘째아이 : 샤벳상어맛 쿠키가 삼지창 들고 있어서 아쿠아맨이 생각났어요





이야기 -2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자 쿠키 일행들은 소다맛 쿠키의 섬으로 향하였어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집은 부서졌고,

도움을 요청하는 쪽지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지요

쪽지에 나온 단서를 토대로 사라진 친구들의 행방을 쫓던 중

수상해 보이는 장소를 찾아내었답니다

눈에 띄게 화려해 보이는 그곳은 왠지 모르게 수상한 냄새가 풍기는데..


둘째아이 : 닥터 뼈다귀 쿠키는 너무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ㅎㅎㅎ





이야기의 말미에는 아찔한 순간에 대처할 수 있는 유용한 안전 상식을 전달하고 있어요

급똥을 참는 방법 등 알아두면 쏠쏠한 정보가 가득하더라고요 ^^

뜨거운 음료에서 발암 물질이 나온다고 하니 앞으로는 각별히 주의하려고요




쿠키런 시리즈는 유머 코드가 재미있고

학습적인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서 알차고 재미나더라고요

신간이 나올 때마다 구입을 하였더니 어느새 책장 한칸을 훌쩍 넘어버렸네요

안전사고가 심심치않게 뉴스에 등장하는 만큼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는 것도 나름의 한 방법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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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전, 허생전, 예덕 선생전 - 양반 세상을 뒤집어 놓은 해학과 풍자 너른 생각 우리 고전
강민경 지음, 홍선주 그림, 박지원 원작 / 파란자전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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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명문장가로 손꼽히는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을

현대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번역한 책이 출간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우리 고전을 그림책으로만 접했는데,

이제 소화해낼 나이가 된 것 같더라고요 ^^





양반전 (兩班傳)

강원도 정선에 덕망이 높지만 가난에 허덕이는 양반이 살았어요

나라에 빚진 천석을 갚지 못해 감옥에 갇힐 처지가 되자 한탄하며 울고만 있었지요

소문을 듣고 온 부자는 빚을 대신 갚아주며 양반의 신분을 샀으나

군수가 작성한 양반 매매 문서에 경악하며 도망을 치고 말았습니다

 

몰락한 양반과 부자가 된 상민을 등장시켜 당시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어요

부인의 타박에도 체면치레에만 급급한 양반의 모습이 너무 볼썽사나웠네요...


둘째아이 : 신분제도는 너무 별로예요 모두가 평등해야 잘 살 수 있는데..





허생전 (許生傳)

가난한 선비 허생은 부인의 등쌀에 못이겨 글공부를 접고

한양에서 제일 부자인 변씨를 찾아갔어요

빌린 돈으로 사재기를 하여 조선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되지만,

취약한 나라의 경제 사정에 개탄하였답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도둑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였으며

필요한 돈을 제외하고 바다에 던져 버렸어요

비범함을 알아본 변씨는 어영대장 이완을 소개시켜주지만,

허생은 그의 어리석음을 꾸짖으며 쫓아버렸지요

이튿날 이완이 다시 그의 집을 찾았지만, 이미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허생은 매점매석 행위를 크게 비판하고 있는데요

품귀 현상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은 현재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사회의 병리를 통찰하고 개혁안을 제시하면서도

그 역시 신분 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이러니하였네요


둘째아이 : 허생에게 조정일을 맡겼으면 나라가 잘 됐을 것 같아요

큰아이 : 좋은 재주를 가졌으면서도 왜 가난에서 벗어나지 않아요? 부인이 불쌍해요





예덕 선생전 (穢德先生傳)

선귤자는 마을의 분뇨를 처리하는 엄 행수를 벗으로 삼으며

"예덕 선생"이라 칭송하였어요

제자 자목이 이를 부끄럽게 여기며 떠나려고 하자

선귤자는 참된 벗 사귐의 도리를 이야기합니다

어느새 자목의 눈빛에도 엄 행수에 대한 존경의 빛이 담기게 되었어요

 

선귤자는 신분이 아니라 사람의 인품을 보고 사귐을 하였는데요

비천한 일을 하는 엄 행수를 두고 향기로운 삶이라고 표현한 것이 감동이적이었어요


둘째아이 : 신분이 낮다고 해서 무시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아이들과 나눈 대화입니다 ^^

나 : <아드님, 진지 드세요>를 지으신 작가님이시구나

둘째아이 : 아하! 어쩐지 재미있더라~

큰아이 : 역사 얘기라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흥미로웠어요




아이들의 문학적 안목을 넓혀주기 위해 이 책을 선정하였는데요

만화와 고전을 넘나들며 흥미롭게 구성하여서 책장이 잘도 넘어갔던 것 같아요

또한 풍자와 해학이 더해져서 맛깔나고 재미있었답니다
작가님의 필력이 넘넘 훌륭하여서 느껴지는 바가 컸더랬어요

시대를 앞서간 뛰어난 인물을 아이들에게 소개해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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