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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이 아니라 분홍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작 ㅣ 고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전명진 그림 / 오늘책 / 2022년 9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026/pimg_7019541283606283.jpg)
고려에서 조선이라는 시대적 변혁 속에서
홍염 기술을 담아낸 이야기가 출간되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선명한 진홍 빛의 책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듯해요 ^^
키워드 : 고려, 조선, 염색, 장인, 신분, 원수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026/pimg_7019541283606284.jpg)
고려 명문가 집안이었던 란이네는
신념을 꺾지 않은 탓에 역적이 되어버렸다
화려했던 가문의 영광은 사라지고,
배고픔과 멸시를 꿋꿋이 참아내야만 했다
란이는 지독한 가난에 의문을 품으며
더는 배곯지 않는 삶을 살기로 다짐하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026/pimg_7019541283606286.jpg)
어느 날, 란이는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다
붉은 물을 들이는 염색 장인의 실력에 반하게 된다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여 달라는 달라는 란이의 간청에
홍염장은 흔쾌히 기회를 주기로 한다
그렇게 란이는 붉음의 세계로 한 발 내딛게 되었다
홍염장(紅染匠) : 조선시대 홍색 염직물을 전문으로 맡아하는 경공장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026/pimg_7019541283606287.jpg)
한편, 란이를 시기질투하여 괴롭히던 득춘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일감이 뚝 끊기게 되었다
홍염장에게 모든 기술을 전수받은 란이는
자신을 도울 조력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중 집안의 원수인 이방원과 마주하게 되는데..
★ 인상깊은 구절 ★
분홍은 어쩌면 피를 지운 색....
그래서 분홍이구나... 역시 연담의 손녀답구나 p. 161
전명진 작가님의 아름다운 삽화에 반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사회적 변혁과 염색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역적의 가문이 됢으로서 견뎌내야 하는 현실들이 안타까웠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눈높이 아동 문학상>은 몇 편인가 만나보았는데,
깊이 있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참 많더라고요
조만간 다른 수상작들도 찾아볼 계획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