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이 아니라 분홍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전명진 그림 / 오늘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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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에서 조선이라는 시대적 변혁 속에서

홍염 기술을 담아낸 이야기가 출간되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선명한 진홍 빛의 책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듯해요 ^^


키워드 : 고려, 조선, 염색, 장인, 신분, 원수





고려 명문가 집안이었던 란이네는

신념을 꺾지 않은 탓에 역적이 되어버렸다

화려했던 가문의 영광은 사라지고,

배고픔과 멸시를 꿋꿋이 참아내야만 했다

란이는 지독한 가난에 의문을 품으며

더는 배곯지 않는 삶을 살기로 다짐하였다





어느 날, 란이는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다

붉은 물을 들이는 염색 장인의 실력에 반하게 된다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여 달라는 달라는 란이의 간청에

홍염장은 흔쾌히 기회를 주기로 한다

그렇게 란이는 붉음의 세계로 한 발 내딛게 되었다


홍염장(紅染匠) : 조선시대 홍색 염직물을 전문으로 맡아하는 경공장





한편, 란이를 시기질투하여 괴롭히던 득춘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일감이 뚝 끊기게 되었다

홍염장에게 모든 기술을 전수받은 란이는

자신을 도울 조력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중 집안의 원수인 이방원과 마주하게 되는데..




★ 인상깊은 구절 

분홍은 어쩌면 피를 지운 색....

그래서 분홍이구나... 역시 연담의 손녀답구나      p. 161




전명진 작가님의 아름다운 삽화에 반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사회적 변혁과 염색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역적의 가문이 됢으로서 견뎌내야 하는 현실들이 안타까웠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눈높이 아동 문학상>은 몇 편인가 만나보았는데,

깊이 있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참 많더라고요

조만간 다른 수상작들도 찾아볼 계획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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