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맛 사탕 사탕의 맛
김소희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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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김소희 작가님의 신작에 기대하는 바가 컸답니다

상큼한 민트색의 표지가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칠흑같은 우주 공간과 대조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사탕의 맛>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는,

답답한 속을 탁 트이게 해줄 민트맛 사탕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키워드 : 게임, 성장, 가족, 소외, 





첫 번째 이야기 : 민트 초코

제대로 숨 쉬며 살고 싶은 '한솔'

대학생 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한솔이에게 집은 답답하고 숨쉬기 힘든 장소이다

언니가 남자친구한테만 신경 쓰느라 방치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솔이에게 있어 유일한 탈출구는 '캔디 스타'라는 게임 속 세상이었다

산소가 나오는 사탕을 캐는 일에 집중하면 잠시나마 현실을 잊을 수가 있었기에...

게임 세상에서 알게 된 곰젤리, 블랙캣과 소통하면서

더 이상 서글프거나 외롭지 않았다





두 번째 이야기 : 곰젤리

더 이상 사랑을 믿고 싶지 않은 '최희진'

엄마가 재혼을 하고 동생이 태어나면서 희진이는 불안한 감정이 싹트게 되었다

새아빠의 차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급기야 독립을 선언해 버렸다

하지만 다섯 평이라는 공간에 혼자 덩그러니 있을 때면

공허함이 느껴지고는 하였다

게임 세상에서 맛본 산소 사탕처럼 민트 사탕은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었다





세 번째 이야기 : 블랙캣

어른도 아이도 아닌 '나'

똑똑한 형들과 달리 게임을 좋아했던 그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선생님이 되었다

그러나 처음 부임한 학교에서 벌어진 학생의 자살 시도는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손쓸 방도가 없다는 생각에 게임 개발에 눈을 돌렸고,

자신과 닮은 이들에게 도움을 건네주고 싶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캔디 스타'라는 게임을 만들어 한껏 '숨'을 불어넣었다




처음엔 손 가는 대로 게임을 만들었다.

혼자 우주에서 놀면서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숨"을 넣었다




박하 사탕은 알싸한 청량감을 주며 막힌 코를 시원하게 뚫어주는데요

이 책에서는 주인공들이 처한 서글픈 현실을 잊게 해주는 매개체로 등장한답니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적절히 조율하면서 흥미롭게 풀어낸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게임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네요

아이들이 그래픽 노블을 좋아해서 찾아읽고 있는데,

여운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였더랬어요 ^^

<사탕의 맛> 시리즈는 '오늘 넘긴 페이지'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인데,

좋은 인상을 받아서 조만간 도서관 나들이를 다녀올까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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