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이정주 엮음, 이준선 그림 / 스푼북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일야화>는 잠 못 드게 할 정도로 신비로운 이야기의 향연으로 유명한데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흠뻑 빠져들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그동안 단편적인 부분만 접해서 아쉬웠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원작이 출간되어 함께 읽어보았어요 ^^




▶ 간략한 줄거리

페르시아의 위대한 왕 '샤리야르'는 모처럼 동생을 초대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근심으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며칠 뒤 다시 쾌활해진 모습에 연유를 물었고 이에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아내에게 배신당하는 것이 자신뿐이라 여겼는데, 형수님 역시 부정한 짓을 저질러 위안이 되었다고 말이다. 왕은 분노에 사로잡혀 아내를 교수형에 처했고, 여성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갖게 되었다. 그 후로 매일 한 명의 여성과 결혼을 하고 다음날 목을 베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왕의 잔인한 행동 때문에 온 나라에 슬픔이 가득했고, 재상의 딸 '세헤라자데'는 스스로 자청하여 신부가 되었다. 이튿날 아침, 동생 '디나르자드'는 언니가 부탁한 대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부탁하였고 왕은 흔쾌히 허락하였다.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는 천 일하고도 하루 동안 계속되었고 마침내 왕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친다. 그녀의 현명한 지혜가 잔인한 왕마저 변화시킨 것이다.




세헤라자데가 들려준 이야기 중에서 인상 깊었던 한 편을 소개할게요



▶ 바그다드 상인 알리코지아의 재판

성지순례와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알리코지아'는 친구에게 맡긴 올리브 항아리를 열어보고는 깜짝 놀란다. 그 안에 넣어둔 금화 천 냥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두 사람은 옥신각신하다가 재판정에 가서 판가름 내기로 하였다. 재판장이 친구의 손을 들어주자, '알리코지아'는 왕을 찾아가 억울함을 전하였다. 왕은 마을을 순찰하던 중 재판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어린이 재판장의 현명한 판단에 감탄하여 다시금 재판을 재개하는데...


큰아이 : 믿을만한 친구에게 맡긴 건데, 상실감이 크겠어요...




천일야화를 처음 접한 것은 텔레비전 방송에서 해주던 어린이 인형극이었는데요

어렴풋하지만 정말 재미나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책이 도착했을 때 금박으로 된 커버가 넘 고급스러워서

이것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꼈어요

생각보다 삽화가 적고 글씨도 빡빡했지만,

아이들이 진심으로 재미있어 하였네요 ^^

이야기들이 서로 얽히고 얽혀 끊임없이 이어져서

과연 '샤리야르' 왕이 홀딱 빠져들만 하더라고요 ㅋㅋㅋ

아이들에게 익숙한 <알라딘 요술 램프> 등을 비롯해

생소하지만 흥미진진했던 이야기가 가득했던 것 같아요





그린이 : 이준선

https://www.instagram.com/leejunseon/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