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상자 구해요 파란 이야기 6
김성진 지음, 백두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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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동화가 출간되어

겨울방학을 맞이한 남매들과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파란 이야기> 시리즈의 전작들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한껏 기대가 되었더랬지요 ^^


키워드 : 상상, 가상세계, 외계인, 로봇, 정체성, 트라우마, 거짓말, 





냉장고가 말을 걸어올 때


"이제 선택해야 할 때가 왔다는 얘기야.

현실 세계에서는 늘 선택해야 한다고."


키즈 유튜브 '준우'가 협찬받은 냉장고에 연결된 인공지능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서로의 몸을 바꾸자는 제안에 황당해하면서도

갖은 협박과 회유책에 못 이겨 조금씩 넘어가게 된다

이제 계약서 사인을 앞둔 상황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인공지능과의 기싸움에서 보여준 심리 변화가 탁월했고,

아동 권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깨진 안경 너머


그러니까 진짜 내 눈으로 바깥세상을 본 건

오늘이 처음인 거다


언뜻 보기에 평범한 지구 아이처럼 보이는 '한선'이는

사실 가짜 피부를 이식한 외계인이다

마음이 잘 맞는 지구인 '진목'이와 추억을 쌓으면서도

문득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도 하였다

그러다 트럭에 치일 뻔한 친구를 구하려다 본 모습을 들키고 말았다

'진목'이는 도망치듯 숨어들어든 '한선이'에게 한발짝 다가서는데...


'한선'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가장 만족스러웠네요 ^^




★ 아이들의 감상평 ★

중간에 이야기가 끊어지는 것 같아 아쉬워요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이야기인 것 같아요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를 짧은 호흡으로 읽어보았는데요

열린 결말로 끝이 나서 아이들이 당황스러워 하였지만,

패턴에 익숙해지니까 책장이 쭉쭉쭉 잘 넘어갔던 것 같아요

가상세계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표현해낸 것이 주목할만 했네요

조금은 낯선 듯한 세계이지만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실현가능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생각할 거리와 여운이 주는 작품들이 많아서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읽으면 깊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듯 해요





<파란 이야기> 시리즈는 '비누 인간'이란 작품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더랬어요

큰아이가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제일 재미있다며 치켜세울 정도랍니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으니

강력추천 해드리고 싶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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