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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화장실에 고양이가 살아요 ㅣ 그린이네 동화책장
오시은 지음, 김영수 그림 / 그린북 / 2021년 11월
평점 : 
아이들은 상상 속 비밀 친구와 교감하며 조금씩 성장을 하는데요
상상 속 친구를 통해 가족 간의 소통을 일깨워주는 이야기가 출간되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
'민재'는 학교에 다니면서부터 똥을 잘 누지 못했어요
낯선 환경이 불안해 참고 참다가 변비까지 생겨버렸지요
속상한 마음을 가족들에게 털어놓아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어요
어느 날 화장실 바닥 타일에서 고양이 '짝짝이'를 발견하고
잔뜩 기대하며 가족들을 불러 모았어요
괜한 핀잔만 듣게 되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기로 합니다
한편 고양이 '짝짝이'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리자 한바탕 난리가 났어요
그때서야 가족들은 '민재'의 마음을 이해하며 발 벗고 나섰답니다
과연 고양이의 '짝짝이'의 행방은 어떻게 된 걸까요?
★ 아이들 감상평 ★
혹시 민재가 가족을 안심시키기 위해 착한 거짓말한거 아니에요?
마지막 반전이 넘 감동적이었어요
민재의 변비는 새학기 증후군으로 비롯된 것이었지만,
가족들의 무관심이 더 힘들게만 느껴졌답니다
고양이 친구가 사라지고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리자
그제서야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지요...
가족간의 소통부재를 다룬 점에서 프랑스 소설 "홍당무"가 연상되었던 것 같아요~~
사랑의 반대말이 미움이 아닌 것처럼
무관심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가 있었네요..
이야기의 말미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나와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
책을 보고나서 둘째아이가 다부지게 말하는거 있지요~
"엄마, 내가 짝짝이를 그려볼게요!!"
가족들이 짝짝이 전단지를 그리는 장면이 인상깊었던 모양이더라고요 ^^
저마다 개성있게 잘 그려내어서 폭풍칭찬을 해주었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