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안개초등학교 1 - 까만 눈의 정체 쉿! 안개초등학교 1
보린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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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네 번째 전학을 앞두고 있는 지은이는,

안개 초등학교의 정문을 들어서며 왠지 모를 불길함이 느껴졌다

언제나 자신의 주변에만 이상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기에...

아이들 사이에 섞어들어 조용히 지내기를 바랐지만,

담임 선생님의 표적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와장창 깨져버리고 말았다

얼마 전에 바뀐 지은이의 성씨가 문제가 된 것이다

"묘지.은!"

담임 선생님은 꼭꼭 숨은 지은이를 자꾸만 들춰냈고

그 후 아이들의 짓궂은 놀림이 시작되었다


어느 날 텃밭에서 마음을 추스르는 지은이의 곁으로

유난히 까만 눈의 '조마구'가 다가온다

자신을 파헤치듯 들여다보는 아이의 눈을 마주한 순간,

지은이는 자기도 모르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선뜻 도와주겠다는 조마구의 말은 작은 위로가 되어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실로 돌아왔을 때 내내 비어있던 옆자리에

텃밭에서 만난 그 아이가 앉아있는게 아니겠는가?!

조마구의 음산한 분위기 때문인지 아이들은 지은이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모님까지 들먹이며 혼을 내는 담임 선생님 때문에 분노가 차올랐다

한편 조마구의 본보습을 보게 된 지은이는 쫓기듯 도망치게 되는데..




특이한 버릇 때문에 '직땀샘'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담임 선생님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지은이를 괴롭혔는데요

지은이의 마음속에 증오심이 자리 잡았고 이를 눈치챈 조마구가 찾아오게 됩니다

친구들의 괴롭힘으로부터 지켜주는 조마구가 든든한 지원군인 셈이었죠..

텃밭에서 의식을 치르듯 주문을 외우는 장면에서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때가 되기를 기다린 거더라고요~

조마구가 담임 선생님을 잔인하게 처리하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이 조금 놀랐는지 동시에 눈이 커다래졌더랬어요;;;

미스터리 동화라는 타이틀을 내건 만큼 조금 섬뜩하면서 잔혹했던 것 같아요

후반부로 갈수록 공포와 몰입도가 극대화되어서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집중해서 읽어보았네요

지은이와 조마구가 극적인 화해를 한 만큼

2권에서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할 거란 예상을 해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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