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열네 살 한림아동문학선
미즈노 루미 지음, 이경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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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앓이중인 큰아이와 실랑이를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 또한 걸어온 길이지만 도통 알다가도 모르겠더라고요..

미묘하고 복잡한 사춘기 아이들의 일상을 그려낸 이야기가 출간되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 제59회 고단샤 아동문학신인상 수상작



 고단샤 아동문학신인상(講談社児童文学新人賞)이란?

 고단샤 아동 문학 신인상은 고단샤가 주최하는 공모신인문학상이다. 대상 작품은

 아동용과 미발표 아동문학 (창작 동화, 소설, 그림책 등). 1959년 고단샤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고단샤 아동 문학 작품'의 명칭으로, 창설 이후 개정에 따라 제5회부터 

 '고단샤 아동 문학 신인상'이 되었다. 현재 심사 위원은 안도 미키에, 키사라기 카즈사, 

 무라카미 시이코에 고단샤 아동 도서 편집장을 더한 4명. 수상자에게는 정상으로
 상장과 기념품, 부상으로 50만엔이 수여된다.
 





경계 없는 소녀 (사코 요코)

인싸 그룹에 속해있는 '요코'는 <양지>와 <음지>의 경계선에 서있다

친구들의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혼자 동떨어진 것만 같고,

초등학교 단짝이었던 '시오리'에게 자꾸만 시선이 멈춘다

그러다 우연히 놀랄 만큼 성장한 시오리의 그림 실력에 마음속에 동요가 일어나게 된다

'나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시오리'와도 그림 그리는 것과도 멀어진 채로'

어느 날 체육대회 응원기를 만드는 것에 시오리가 지목되자,

'요코'는 자진해서 참여 의사를 밝힌다

<양지>와 <음지>의 경계선에서 요코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 누구라도 경계선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만의 것이며, 그 어떤 누구도 부술 수 없다.

 넘을 수 있는 건 자신이 만든 자신 안에 있는 경계선뿐이라는 것을... p.68 


요코는 애매하게 걸쳐있던 경계선에 고민하던 중,

마음이 향하는 대로 결정을 내리는데요

때때로 도망치거나 외면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용기를 이끌어내는 모습이 반짝반짝 빛나 보였답니다 ^^

성장과 가치관 변화로 인해 어떤 친구관계를 형성하게 되는지를 눈여겨볼만했네요





별이 빛난다 (야시로 다이치)

만년 2등인 '다이치'는 환상의 만년 톱의 정체를 알게 된 후 혼란스럽기만 하다

가난한데다 존재감 없는 '유우키' 주제에 말도 안 된다..

투지를 불태우며 아무리 노력해도 역전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어느 날 부모님의 체념 어린 말투에 화가 치민 '다이치'는

애꿎은 '유우키'에게 화풀이를 한다

하지만 이는 유우키를 향한 괴롭힘에 방아쇠를 당기게 되는데...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에게서 느껴버린 불쾌함은

성적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어요

친구를 향한 적개심이 우정으로 변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이야기는 네 편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어서 짧은 호흡으로 볼 수 있었는데요

각화의 등장인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사춘기를 섬세하고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이 아니었나 싶어요

첫사랑, 우정, 성적 등을 주제로 하고 있어서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되어줄 것 같아요

이 책을 비로소 격렬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큰아이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서 : 十四歳日和 (열네 살 날씨)





글쓴이 : 水野 瑠見 (미즈노 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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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 : 新目惠 (아라타메 메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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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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