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편 스콜라 어린이문고 36
사토 마도카 지음, 이시야마 아즈사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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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짖궂게 놀리는 행위를 놀이인 양 착각하는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놀림을 당하는 당사자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답니다.

요즘들어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이야기가 출간되어 함께 읽어보았어요


키워드 : 정의, 나다움, 용기, 친구, 





호수는 당황하면 얼굴이 새빨개지는 적면증을 앓고 있다

그런데 자신을 놀리고 괴롭히는 강준이 패거리보다

정의의 사도처럼 발벗고 도와주는 정우가 더 불편하기만 하다

괜히 불필요한 주목을 받게 하는 것만 같아서이다..





어느날 호수는 자신을 두둔하는 정우에게 발끈해버렸고,
그 일로 먹잇감은 호수에서 정우로 옮겨간다
괴롭힘을 묵묵히 견뎌내는 정우의 모습이 신경쓰였지만,
친구들을 말리거나 선생님께 이를 용기는 없었다




한편 볼거리로 학교를 결석한 정우가 걱정되어 집으로 찾아갔고,

처음으로 진솔한 대화가 오고갔다
정우가 돌아온 날, 강준이 패거리는 또다시 정우를 골려줄 계략을 세운다
참다못한 호수는 줄곧 쌓여있던 말을 쏟아내게 되는데...



 "너는 그런 놀림쯤 괜찮을 지 모르지만,

 놀림을 받으면 엄청난 충격을 받는 친구가 있을 수도 있잖아?

 나는 그런 분위기나 흐름을 바꾸고 싶었어"   p.103





★ 아이들의 반응 ★
한편의 토론을 보는 것 같았어요 정의와 용기에 대해서...



호수는 자신을 위해 나서준 정우를 오히려 민폐라며 불편해하는데요

일을 더이상 키우지 않고 그저 상황을 모면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강준이는 그저 놀이일 뿐이라고 치부해버렸지만,

횟수와 강도가 더해가면서 괴롭힘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주변 친구들의 눈치를 보며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속으로 삭히는

호수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더라고요..

하지만 정우와의 대화를 통해 달라져야 한다는 걸 깨닫고,

어마어마한 용기를 끄집어내게 된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크~ 사이다 발언 멋져요"라며 통쾌해하는거 있지요~

어찌보면 주위의 반응은 상관하지 않고 정의롭게 나서는 정우의 모습이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혹여 자신이 표적이 될까 두려워 방관자의 입장을 취하기도 하니까요..

이 책은 교실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괴롭힘'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섬세하게 잘 담아낸 것 같아요

특히 인물들의 심리묘사와 변화를 눈여겨볼만 했답니다 ^^





원서 : セイギのミカタ (정의의 편)





글쓴이 : 佐藤 まどか (사토 마도카)

http://www.madoka-sato.com/

https://twitter.com/madoka_sato_it




그린이 :  イシヤマアズサ (이시야마 아즈사)

https://twitter.com/isiyamayama

http://yorunotabi.web.fc2.com/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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