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골라 눈코입
김해우 지음, 박현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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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도 스펙이 되어버린 요즘입니다

외모 차별을 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성형외과는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고요..

이는 외모지상주의가 만들어낸 왜곡된 현상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은 삼신 할미를 통해 재능과 외모를 맞바꾼 보미의 이이야기로,

진정 소중한 것은 무언인가를 전하고 있답니다 ^^


키워드 : 자존감, 외모, 재능





보미는 노래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었지만,

뮤지컬 동아리 오디션에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어요

가창력이 부족한데 예쁘다는 이유로 뽑힌 아이를 보며

너무 불공정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우연히 꽃향기를 따라 들어간 가게에서 꼬마 삼신을 만났고,

원하는 스티커대로 외모를 바꿀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보미의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대가로 주어야만 했지요

나중에서야 노래하는 재능이란걸 깨달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보미는 예쁘장한 외모로 단번에 뮤지컬 주인공으로 뽑히지만,

립싱크라는 초강수를 두게 되었어요

과연 보미는 무사히 뮤지컬 공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과 나눈 대화예요 ^^

큰아이 : 보니 언니는 아빠를 닮아서 예쁜거잖아요..

          그럼 혹시 엄마가 성형수술한거 아니예요??

나 : 그러게 일리있는 말이네..

나 : 엄마는 곱슬머리를 바꾸고 싶어.. 근데 엄마의 아름다운 외모를 가져가면 어쩌지???

큰아이, 둘째아이 : ㅡ_ㅡ;

나 : 농담이야 농담 ;;;;;

둘째아이 : 나는 바꾸고 싶은거 없어요 이대로가 딱 좋아요 ^^



보미는 못생긴 외모때문에 미운 오리 새끼 대접을 받아야만 했어요

예쁘다는 칭찬을 받는 언니와는 영 딴판이었죠..

뮤지컬 오디션 탈락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예뻐진 외모로 재평가를 받는데에는 성공하지만,

잃어버린 재능으로 인해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더라고요~

외모냐 재능이냐를 두고 딜레마에 빠져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진 것이었죠...

작가님의 필력이 좋으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깜짝 반전으로 인해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볼 수 있었답니다

특히 꼬마 삼신의 사투리가 너무 구수하고 재미있더라고요 ^^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나다움의 가치를 알려주는 뜻깊은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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