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힘 - 조선, 500년 문명의 역동성을 찾다
오항녕 지음 / 역사비평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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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를 우상시하는 직선적 역사관, 진보적 역사관의 폐해가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기에 근대 이전의 문명에서 배울 점을 찾으려는 시도가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다. 오항녕 교수는 조선 500년에서 오늘 우리 문명의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지난 100여년 동안 이 땅은 식민사관과 서구 중심주의로 짙게 물들어 조선을 다소 우습게 여겼지만 한 왕조, 한 문명이 500년을 버티기 위해서는 그 중심에 무언가 있어야지 가능한 일이다. '조선의 힘'에서는 500년 조선을 유지할 수 있었던 힘들을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조선의 힘을 폄하하고 오해하게 했던 역사가들과 박진감있는 논쟁을 펼친다.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 오늘 우리 사회의 주요 과제들을 제대로 풀수 있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는 다 사람사는 세상이기에 갈등과 해결의 메커니즘은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문제는 과거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기에 해결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단순한 선악 구도로 역사의 사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건 속의 이해관계와 진정성을 가지고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려는 사람과 집단들의 생각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려는 저자의 시도 덕분에 대동법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찾아서 읽어보았는데 프레시안에서 주고 받은 오항녕 교수와 김기협 선생의 글도 흥미롭게 잘 읽었다. 나무위키에서 정리해준 김시덕의 오항녕 비판도 들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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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발견 - 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인문학
정석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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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관련 책들을 주욱 읽고 있는 중이다. 정석 교수님의 글은 에세이 느낌이라 술술 읽힌다. 리처드 플로리다의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와 같은 시기에 읽고 있는데 속도 차이가 현저하다.

도시 교통, 도시계획 및 설계, 마을공동체 등 우리 도시가 나아가야 할 길, 국내외 도시 혁신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시민에게 좋은 도시가 아니라 자본과 권력에게 좋은 도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에 관심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는 결론이다. '도시'라는 주제에 입문하기에는 말랑말랑하게 잘 쓰여진 책이다.

'마을공동체' 회복이라는 화두를 안고 서울시가 10여년 가까이 달려온 것에 비해 성과가 미미한 것 같아 약간 시니컬해지던 찰나에 '도시의 발견' 책을 읽으면서 다시 동기부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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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의 논점 - 현재와 미래를 바꾸기 위한 42가지 제언
고한석 외 지음, 강양구 외 엮음 / 북바이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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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이어 2019년 한국의논점 스윽 훑어보았다.
우리사회 주요이슈가 무엇인지, 주요이슈에 대한 검즘된 전문가들의 관점을 2시간만에 알수있다는 것이 큰 장점. 믿고 읽는 강양구 기자가 엮어 더 신뢰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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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 - 더 나은 미래로 향하는 기술비평
이영준.임태훈.홍성욱 지음 / 반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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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와 JYP의 책걸상을 들으면서 좋은 책을 많이 본다.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도 책걸상을 통해 알게 된 책이다.

기술발전에 대한 인문학적 독해력을 키워주는 책이다. 

1.
'기술'이 우리 삶에 공기처럼 스며있는 세상에 살기에 '기술'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한채 살아간다. 기술이 변화시키는 우리 삶이 좋게 바뀌고 있는지, 나쁘게 바뀌고 있는지조차 인식하지도 못한채 그저 흘러가는대로 적응하며 살아간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은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 같은 '기술'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고 문제의식을 갖도록 만드는 좋은 자극제이다.

2.
'나쁜 사회는 더러운 진창 같아서 탁월한 기술조차 비루한 일상의 부속품이 되게 한다.(56)'

과학기술과 사회와의 관계를 잘 담아내는 문장이다.

VR 기술의 발전은 한평 고시원에 살면서도 수십평 대저택에 사는듯한 착시를 일으킨다. 전자책, VR 등 최신기술의 집약이 한평 고시원에 사는 삶을 아무런 문제없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기술이 악용되면 양극화가 심화되고 주거빈곤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도 현실과 사회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을 거세시키는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다.

3. 

적정기술, 중간기술의 의미와 역할을 잘 짚어주고 있다. 대안을 추구하고 말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구현하는 대안, 추구하는 대안이 확산되면 세상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지향이 뚜렷하고 진정성이 있지만 과연 그분들이 말하는 것처럼 모든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전방위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 나의 근원적인 고민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적정기술, 중간기술이 우리 사회의 구조를 바꾸어내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오늘 선진국과 저개발국가의 구조적 문제와 우리의 삶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도구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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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지음 / 예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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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팟캐스트 듣다가 빌려본 소설책. 해날 오후에 도서관 전자책으로 빌려서 달날 새벽3시반까지 내리 읽은 책. 간만에 소설책 보면서 눈 충혈되었음.

북진통일도, 평화통일도 아닌 어정쩡한 통일이 되었을 때 일어날 최악의 시나리오를 소설로 잘 그려내었다.

무협소설을 읽는 느낌이지만 생각해볼 거리를 제법 던져준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하지만 왜 통일을 해야하는지, 꼭 통일을 해야하는지, 통일이 되었을 때 혹여 발생할 손실을 감당할 준비는 되었는지, 북조선 인민들을 2등국민 취급하지는 않을지 등등 통일에 대한 여러 고민을 던져주는 책이다.

우리의 소원은 전쟁 2권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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