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전자책] 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대한민국 남자로서 먹먹하고 미안한 마음이 일어난다. 노회찬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이유를 알것같다.

예전에 비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가부장적, 남성 중심적 태도는 여전히 문화와 제도 속에 스며있다. 남성들에겐 산소처럼 느껴지고 여성들에겐 이산화탄소처럼 느껴지는.

정책을 개선하여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 제도를 바꾸고 각종 페미니즘 캠페인 등을 통해 문화도 바꾸어야 한다. 문제는 단숨에 바뀌지는 않을텐데 버퍼공간이 있으면 어떨까싶다.

국가와 기업과 개인 사이에 다양한 공동체적 버퍼공간이 있다면 독박육아에 지치지않고 변화를 도모해볼수있지 않을까?

독박육아가 아닌 공동육아, 육아의 고충을 위로하고 정서적 지지를 보내는 관계, 정신과 의사처럼 이율배반적인 태도가 아니라 자각한대로 여성과 육아에 대한 태도를 바꾸려 애쓰는 문화가 있는 해방구들이 지역마다 있다면 제도와 의식을 바꾸는 지난한 과정을 버틸수있는 힘이 되어주고 새로운 대안 모델들이 나올 수있을텐데..

마을공동체가 곳곳에 형성되어 목소리를 잃은 이시대의 김지영들이 자기 목소리를 찾을 수 있는 토대가 되길 기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