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끝이 시작이다
문재인 지음 / 바다출판사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양정철 전 비서관 인터뷰를 보다 찾아보게 된 책.
문재인정부의 방향을 알고 싶으면 꼭 보라고 해서 보는데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음.
2014년 왜 차기 대선후보 직행이라는 꽃길을 마다하고 상처와 흠집이 생길 수 있는 당대표 출마를 했는지도 이해가 된다.
2012년 총선, 대선을 경험하면서 기존 민주당 구조와 문화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함을 인식한 것 같다.

향후 문재인정부의 방향도 가늠된다.
몽골 고비사막에서 대규모 태양열, 풍력 전기를 받는 동북아 에너지공동협력체 구상을 손정의 회장과 논의했다는 부분도 흥미롭다. 탈원전 정책의 대안을 동북아에너지공동협력체로 두고 있음을 확인한다. 관건은 남북관계개선인데..
임기 내 동북아에너지공동협력체 실현을 꼭 보고싶다.

결선투표제,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임기 내 도입하리라 믿는다.

원칙과 정도를 걷는 정치인이기에 신뢰가 간다.


인상깊은 구절


‘힘을 가진 측이 마음대로 세상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쪽은 칼자루를 쥐고 있고, 한쪽은 칼날을 쥔 채 옴짝달싹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끝나지 않는 것이 세상입니다. 무도한 힘은 결국 심판받기 마련입니다
한 시기 여론이나 표피적인 민심엔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닥에서 도도하게 흐르는 민심은 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구불구불 좌로 우로 굽고, 때론 역류하기도 하지만 끝내는 바다로 향하는 강물과 같습니다.‘

˝사루만은 위대한 힘만이 악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소. 하지만 내가 경험한 것은 그게 아니오. 내가 알게 된 건, 어둠을 몰아내는 것은 바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라는 것이오. 사랑이나 친절과 같은 사소한 행위들 말이오.˝
<호빗 : 뜻밖의 여정> 중 간달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