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것 - 혼돈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두번째로 받은 서평책이었다. 강상중 교수님의 고민하는 힘이라는 저서을 관심있게 보던 참에,

신작을 받아볼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뜻깊었다. 꼭 읽고 싶었던 책이라서,

택배를 받아든 순간부터 기분이 정말 좋았다.

책표지도 샛노란색에, 부드럽게 잘 넘겨지는 책재질이었기때문에 여러모로 참 맘에 들었다.

 

이책은 교수님의 잡지에 4년동안 연재한 칼럼모음집을 정리해서 출간한 것이다.

지난 4년동안의 일본의 경제나 위기나 큰사건들을 책을 통해 알아갈수 있었다.

그동안 일본의 경제나 변화에 대해서는 무심히 지나쳤는데 이책을 통해서, 우리와 비슷한길을 걷고 있는다고 느꼈다.

취직을 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20~30대와, 니트족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

또 한국에서도  볼수 있었던 묻지마 살인사건같은  비슷한 일도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칼럼들 중 강상중 교수님의 일상의 일들과 생각들을 쓴글들이 보였다. 그래서

더 가까운 거리에서 교수가 아닌 강상중 한사람으로 진솔한 모습을 엿볼수 있어서 좋았다.

야구를 좋아하고, 나이가  더들어가기전에 가죽셔츠에 오토바이를 끄는 원대한 포부도 갖고 있는..

 

가장흥미로웠던 점은 김대중 대통령님과의 일화이다. 1973년에 김전대통령님의 납치사건이 일어났을때

도쿄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던 인연으로 30년이 지나 도쿄대에 초빙하기 위해  재회하게 되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이렇게 기억했다

" 결단을 내려야할때는 3번 숙고하고 일단 결론을 내리면 망설이지 않고 단행한다"

 

또하나 나에게 가장큰 경종을 울린 칼럼이 있었다

「세계의 비극 앞에 눈과 귀를 닫은 그대에게 」

2008년 말부터 시작된 이스라엘 군에 의한 팔레스티나 자치구 가자에 대한 공격은

팔레스티나 사람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었습니다.이번의 전투행위는 상식을 벗어나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 참극에 어떤 유효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중동의 한구석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은

 단순히 지역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종교, 국가 ,민족, 자유주의, 태러

현재 21세기가 안고 있는 문제가 이 가자지역에 그대로 응축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은 고용불안, 생활고 속에 바깥 세계의 비극에 무관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비극의 확대에 눈을 감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문학이나 예술은 이런 비극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묘사할수 있는가에 따라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회사일에 치여서,또한 내앞가림에  막막해서 세계 곳곳에 일어나는 사건을을

나와 상관없는듯  무관심으로 지나쳐 갔던 내자신이 부끄러웠다.

만약 사랑할것이라는 이책을 한문장으로 표현한다면,

희망이 없어도 사랑은 있을수 있지만 사랑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지금  안좋은 경제상황에서 , 우리가 지켜내야 할것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말하고 싶은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앞으로 남을 도울수 있는 곳에 , 따듯한 온정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