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오리를 낳았어요
순칭펑 지음, 난쥔 그림, 권소현 옮김 / 리틀브레인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궁금해서
책을 넘겨볼수 밖에 만드는 책!
여우가 오리를 낳았어요!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도 읽어주려고 꺼내니
엄마? 여우가 오리를 어떻게 낳아?하고
바로 질문부터 내어 놓네요^^

그지? 엄마도 넘 궁금해! 얼른 읽어볼가?
항상 책을 볼 때면 표지를 유심히 봐요! 작가님이 어떤 것을 숨겨놓으셨을가? 숨은그림찾기하기가 재밌기 때문이져!

나무와 나무사이에 여우의 집이 있네요
여러 새들이 여우를 지켜보고 있구요
앗! 여우 품에 놓치지 않으려는 듯 두손에 꼭 쥔 하얀 알이 보여요! 오리는 어디에도 안보이는데..오리알인 걸가요? 아니면 여기 있는 새중에 누구의 알인 걸가요?
호박도 하나, 서양배도 하나 보이고 나뭇잎이 갈색이네요 가을인가봐요!
중절모를 쓴 걸 보니 여우는 아저씨인것 같아요!

아이와 여러 얘기를 나눈것 같아요

그럼 우리가 찾은 숨은 그림이 어떤 퍼즐이 될지 책속으로 퐁당! 빠져들어볼가요?

여기! 몹시 배가 고파 제대로 걸을 힘도 없는 여우가 있었어요!
"배가 너무 고파, 도저히 못 견디겠어."
여우는 눈 앞이 캄캄해지더니 풀썩 바닥에 쓰러져 열 세시간 동안이나 😱깊은 잠에 빠졌지요

잠에서 깨어난 여우는 그제야 정신이 맑아졌어요
하지만 배고픔은 여전히 ㅜㅜ 가시지 않았지요
이리저리 풀더미를 헤치며 달콤, 쌉싸름, 벌레먹은 열매 따위 가리지 않고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힘이 난 여우는 더 맛있는 먹잇감을 찾아 언덕아래 연못 쪽으로 내려갔어요

그리곤 곧
어머나 세상에!
연못 언저리 풀더미 속에서 하얗고 커다란 오리알이
눈 앞에 있지 않겠어요!

알 속에 비친 여우의 그림자만 보아도
쾌재를 부르는 얼굴이 느껴지지여!^^

너무 행복해서 정신이 아득했던 여우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알이 입속으로 쏘옥~~~
들어와 있었답니다

바싹 마른 여우의 마른 목구멍속으로
사르르 군침이 흘러 내렸어요 그리고는
문득..다른 생각이 스쳤지요

오리알을 먹는게 나을까?
오리를 먹는게 나을까?

여우가 이리저리 고민하는 모습을 작가님이 어찌나 잘 묘사해놓으셨는지 읽는내내 엄마가 여우가 되어 이리저리 왔다갔다 표현했더니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어요.

고민 끝에 알을 부화시켜 오리를 먹기로
결심한 여우!
하지만 아직 큰 과제가 남았지요?
알을 깨뜨리지 않고 어떡게 잘 품을 것인가?
말이지요!

커다란 나무 아래 구덩이를 파고 풀을 수북이 쌓아 엉덩이로 앉아보기 ×××× 깨질까...봐 ...실패!

나무토막 두개를 배닥에 놓고 앞발 뒷발 길게 뻗어 걸친채로 엎드리기×××× 어우..힘들어..실패!

여기서 우리라면 어떻게 안전하게 알을 품을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어요. 아쉽게도 여우처럼 기발한 생각은 없었지만, 여러 방법을 생각해보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여우의 모습이 엄마입장에선 참 좋았어요

그러다 약이 오른 여우는 앙! 하고 알을 먹으려 했답니다
그때! 아! 하고 또 번쩍 생각이 떠올랐죠!

어떤 방법을 찾은 걸까요?
아! 그렇치! 입안에서 알을 품는거야! 이보다 더 따뜻하고 안전한데가 어디 있겠어?

여우는 무사히 알을 부화시킬까요?

이미 제목에 답은 나와 있답니다 !

여우가 오리를 낳았어요 니깐여! 그럼 여우는 오리를 배부르게 먹었을까요? 글쎄요^^
책 맨 뒷표지 그림에는 여우가 알과 함께 춤을 추고 있어요! 먹을까 말까? 고민하면서 말이죠!

뒷얘기가 궁금하시면 읽을까? 말까? 고민하시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권해봅니다

작가님의 따뜻한 그림체와 생생한 글표현이 정말 내가 여우가 되어 고민해보게 만들고 중간중간 체스판모양따라 그림속 등장 인물을 영어 스펠링으로 적어놓으신 부분도 책장을 넘기는 재미를 더한답니다

그리고 따뜻한 책을 좋아하는 엄마로서 아이랑 같이 읽기에 넘 좋았습니다 강추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즐겁게 체험해보고 느낀 솔직한 느낌을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