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나무 안내서
한나 앨리스 지음, 최현경 옮김, 유영한 감수 / 사파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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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투시 필름

<사계절 나무 안내서>는 제목 그대로 나무의 사계절을 안내하고 있는 책입니다. 사실 유아들이 보기에 적당한 책이지만 생생한 투시 필름에 반해버렸고, 나무에 대해서 쉽고 확실하게 알기 위해서 아이에게 읽혔습니다.

자연관찰전집이나 과학서적에서 식물에 대해 많이 봐오긴 했지만 이렇게 신선한 기법의 책은 또다른 재미를 주니까요.

이번 리뷰에서는 사진을 많이 넣지 않았어요. 스포가 될 수도 있고, 실물로 보는 첫 느낌을 빼앗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필름지를 넘기며 나무의 변화를 관찰하는 표정이 정말 신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사전식의 따분한 책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을 볼 수 있는 아이가 참 부럽네요.


아이는 죽은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이 참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산에 갔을 때 나무에 붙어있던 버섯을 떠올리며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더라구요. 나뭇가지와 나뭇잎들을 보면서는 밖에서 보았던 경험들을 들려주는데 오물대는 아이 입이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무의 소중함이 또 한 번 새삼스럽게 다가오네요. 아이도 종이를 더욱 아껴쓰겠다며 나무를 지키겠다고 하네요. 저도 이면지를 쓰면서 나름 나무를 지키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나무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아이와 같이 읽고 나서 혹은 읽기 전에 산이나 가까운 공원에라도 나가서 나무들을 관찰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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