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족의 고향 - 2020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69
켈리 스탈링 라이언스 지음, 다니엘 민터 그림, 김선희 옮김 / 꿈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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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 중에서도 가족이란 글자가 눈에 확 들어왔다. 아이는 가르쳐 준 적이 없는데도 가족이 제일 소중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 그래서 이 책을 보여주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가족에 관한 책이니 교과 연계는 당연한 거고, 2020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다는 저 은색 마크가 책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가족보다 소중한 건 없단다."

우리는 가족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종종 잊곤 한다. 명절이나 생일 같은 날이 아니면 모이기도 힘들다. 우리 가족의 역사를 알고 함께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것만큼 힘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이는 책을 읽고 나서 가족간의 사랑을 느끼면서 슬픔도 느껴졌다고 했다. 릴 알란 가족이 인종차별을 겪으며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간접적으로 느꼈던 모양이다. 


이 책은 삽화가 참 독특하다. 푸른색 계열을 많이 썼는데 아마도 릴 알란 가족의 역사를 암시하는 색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이가 평소 삽화를 세심히 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번에는 특이하다면서 자세히 들여다보기도 했다. 


줄거리는 75년 전 한 농부와 교사가 땅을 사면서 일구어 낸 가족들이 가족 행사에 모이면서 가족의 위대함, 애틋함, 뭉클함, 뿌듯함, 감사함, 따뜻함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칼데콧 아너상 뿐 만 아니라 수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 만큼 스토리와 삽화가 섬세하고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이 봐도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부모님을 많이 생각하게 되고 가족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어야겠다 다짐했다. 가족의 힘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 


또 하나,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해도 아직도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인종차별. 모든 인간은 존엄하고 차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다문화 가족이 늘어난 만큼 학교에서도 교육이 이루어지는 걸로 알고 있지만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이런 책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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