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무서워! 우리반 친구들 2
앙토넹 프와레 지음, 아멜리 그로 그림, 이재원 옮김 / 길벗어린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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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 딸 수빈이도 물을 무서워 한다. 어릴 적부터 중이염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의사 선생님이 수영금지를 권유하셨기에 찜질방은 거의 가보지 못할 뿐더러 목욕할 때 머리감는 것도 물론 아주 조심하고 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생긴 물레르기지만 마르코처럼 친구들에게 놀림받을까봐 걱정이 된다. 요즘 수영은 거의 기본으로 배우기 때문에 개별적인 사정이 있다는 걸 이해받으려면 그 또한 용기가 필요하다. 수영하는 일이 무서웠던 마르코가 햄스터를 구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는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용감하게 수영을 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빌어본다. 햄스터를 구하러 물속으로 들어가는 마르코가 아주 멋있게 느껴지는 건 엄마랑 수빈이랑 똑같았다. 예나 지금이나 멋있는 남자는 용기있는 사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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