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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인문학 13 : 헌법과 인권 - 헌법이 말하는 인권이란 무엇일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13
김은식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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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양반으로 태어났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평민이나 노비로 살았다면 비참하게 살았을 것이다. ‘푸른바다의 전설‘에 나오는 문소리가 내세엔 하녀가 아니라 상전으로 태어나겠다는 꿈을 꾸는 것처럼 말이다.

 

다행히 우리는 역사발전을 통해 전제주의 시대를 벗어나 평등한 민주사회를 살고 있다. 눈에 보이는 신분질서는 파괴되었다지만 부와 권력을 등에 업은 특권과 비리가 아직도 많다. 그것이 문제라는 것을 우리 사회는 다 안다. 알고도 해결 못하는 답답함에 모두가 질식할 지경이었다. 결국 부정부패와 권력남용을 고치기 위하여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대한 파도를 일으켰다.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며 법치주의를 통해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 헌법이다.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나와 있다. 주권을 가진 국민이 직접 위임한 대통령의 권한을 사적으로 나눈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것이다. 이 불행한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시금 법 위의 법이라고 불리는 헌법이 나온다. 법을 어긴 권력자에게 법으로 따질 수 있는 국민의 권리를 헌법을 통해 찾았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지켜낸 소중한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 헌법과 인권>은 초등학생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헌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국민 모두가 소중한 존재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인권을 보장하는 헌법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아이들은 국민들이 자기 주장을 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그런 나라를 위하여 정의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겠다고 말했다. 나라를 위한 미래 꿈나무의 바람처럼 대한민국이 정의로워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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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 제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김소민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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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자라나면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영혼이 바뀌는 캡슐의 약효가 끝나려면 영혼이 자라나면 된다고 합니다.

시크릿가든에서 두 주인공은 천둥번개를 맞아야만 가능했던 것인데 대체 동동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제자리에 돌아온 동동이의 영혼은 어떻게 자랐을까요?

 


씩씩한 동생 묘묘와 태권도 대련을 하게 된 동동은 창피를 당할까봐 걱정이 태산입니다. 동동은 아빠의 약국에서 캡슐마녀를 만나 게임 아이디를 빌려주는 대가로 영혼을 바꾸는 캡슐을 얻게 되지요. 동동은 동생 묘묘과 영혼을 바꿔서 태권도 대련에서 이기려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빠가 캡슐을 넣어둔 땅콩크림빵을 먹어버립니다. 영혼이 바뀐 동동이와 아빠는 서로의 몸에 깜짝 놀라는데 더 큰일이 생겼어요. 바로 아빠에게 데이트 약속이 있는 거였죠. 민숙자 아줌마와 만난 동동은 찌찌에 떡볶이 국물이 튀었으니 닦으라고 말하기도 하고 만원어치 택시 드라이브를 하자고 하는 등 실수를 합니다. 아빠의 데이트를 망친 동동은 사과의 편지를 보내는데...


아빠에게 새엄마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동동의 진심이 통한 걸까요? 평생 걱정하며 살고 싶다는 러브레터가 효과를 발휘했는지 아빠는 민숙자 아줌마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민숙자 아줌마와 아빠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다시 한번 사건이 터지고 마네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시트콤으로 꾸며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이후 스토리를 생각해 보라고 하니 아줌마가 첫날 데이트가 왜 이상했는지 알게 될 거라며 오히려 동동이와 친하게 되는 해피엔딩을 말하네요. 저는 왜 자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에 나오는 강아지 마르셀이 떠오르는 지 모르겠어요. 애견과 바뀌게 된 동동이 시리즈가 나왔으면 싶습니다.


영혼의 체인지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봤어요. 그럼에도 좌충우돌 캐릭터인 동동의 마음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우리도 살다보면 누군가와 삶이 바뀌었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4학년인 둘째는 중학생인 된 언니랑 바꿔보고 싶어 합니다. 언니의 중학교 생활이 너무 궁금해서요. 친구들은 어떤지 학교는 어떤지 궁금하다네요. 공부가 어려워서 빵점 맞을까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한번은 바꿔보고 싶다고요. 장차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경험하게 될 터인데도 말이죠.

저는 제주도 자전거여행을 꿈꾸는 선배가 너무나 부럽더군요. 그와 영혼을 바꿔서 제주도까지 다녀오고 싶습니다. 그 먼 길을 자전거로 간다 생각하니 한편으론 아주 걱정이네요. 끔찍한 고생을 피해  제주도 도착 후에 바뀌면 좋겠다는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면 진정한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없을까요? 제 영혼은 아직도 제자리입니다.

어쨌든 우리의 주인공 동동이는 아빠의 마음으로 측은지심을 가지고 동생을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라면도 끓여 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투정도 받아주는 등 동동이 자기보다 힘센 동생 묘묘를 돌보면서 영혼의 성장을 하게 되고 마법은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영혼의 성장이 멀리 있는 건 아닌가 봅니다.


동동묘묘약국이 쉬는 날, 캡슐마녀가 있는 수리수리 약국을 찾아 가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약, 소심한 성격 때문에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병,

남의 물건을 훔치고 싶은 병, 고운 말을 쓰지 못하는 병, 사소한 일에도 벌컥 화를 내는 병, 나무늘보처럼 잠이 많은 병. 그리고 영혼이 바뀌는 캡슐까지 놀라운 제조법을 알고 있는 캡슐마녀를 만나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약을 처방받고 싶습니다.

제발 잔소리 안하고 아이들과 입꼬리 올리며 대화할 수 있는 묘약을 달라고...

캡슐마녀가 어떤 처방을 내려줄 지 기대가 큽니다. 혹시 역지사지를 실험할 빨간캡슐과 파란캡슐을 주실까요? 그러면 먹을 지 말 지 고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십 년이 지나도 영혼이 자라날 것 같지 않은 사람은 신중히 생각해 보고 복용하기를 권한다는 내용이 조금 겁나서요. 동동이 영혼처럼 순수하고 맑을 자신이 있을 때 먹어 볼랍니다. 유통기한이 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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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만화 국어 교과서 3 - 순우리말 되기 전에 시리즈 15
이승희 글.그림, 조항범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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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이 넘어가면 받아쓰기를 잘 하지 않는다. 여전히 일기에는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은데 따로 말하기 힘들다. 그 문제가 초등학생에게만 한정된 문제일까 중학교에 가서도 고등학교에 가서도 아니 지금 학부모인 현재의 나까지도 어렵기만 한 것이 국어다.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지만 틈틈이 채워놓지 않으면 모국어인 국어일지라도 외국어처럼 독해 불가한 경우가 생겨난다. 국어사전을 끼고 무언가를 읽어야 하는 처지가 되기 전에 언어감을 유지할 필요가 생긴다. 소설을 읽고 신문을 읽고 그러면서 흘러버린 단어들이 너무도 많다. 하루에 십분만이라도 국어사전을 끼고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각성을 하게 해준 것은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국어교과서> 이다. 만화이기 때문에 너무 쉽게 생각했다가 뒷통수를 맞은 것일까. 예상보다 난이도가 훨신 높아서 힘들었다.  다 읽고도 이건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은 만화는 별로 없었는데....

하지만 예전부터 늘 생각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어휘력 공부에 대해 구체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다. 결코 쉽게 쌓을 수 없는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틈틈히 갈고 닦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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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락 시대에도 살아남는 재무 설계 - 은행이 망해도 나는 웃는다
이광구 지음 / 엘도라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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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 갈수록 돈이 웬수일 경우가 많다. 혼자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살지 않는 한 돈의 위력 앞에서 주눅들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도 돈에 기죽지 말자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에는 돈에 지지 말고 살자는 것이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돈 때문에 울고 웃다가 돈에 팔려가는 인생이 어디 한둘인가 말이다. 이 엄청난 대자본주의 시대에 서민이 돈이 갖고 있는 유아독존파워을 어찌 이긴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돈의 파워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병법에도 나오듯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된다고 한다. 즉 돈에 대해서 파악하고 자신에 대한 철학을 지켜갈 수 있다면 대폭락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수가 된다는 것이다. 

첫째 돈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재무설계이다. 내가 현재 갖고 있는 자산과 부채가 얼마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모든 경영서가 부르짖듯 현재를 파악하고 충실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병법인 것이다.  나와 우리 가정을 먼저 파악할 때 미래에 대한 비젼 또한 희망이 보이는 것이다. 그 희망을 향해 나아갈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둘째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돈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철학인 것이다. 돈만 많이 모으겠다는 목표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돈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내가 더 중요하게 여기는 가족과 여가와 꿈을 위해서 다른 선택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우리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중요한 금융선택지수인 것이다. 그래서 당당하게 살자는 것이다. 돈에 끌려 다니지 말고...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버무려진 재무설계 책을 보면서 어이없게도 울고 웃다가 책을 덮었다. 책을 덮고 그래 더 중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신을 사랑하자 하다가도 아니아니 절대적으로 돈을 먼저 벌고 봐야지 하는 생각들로 헝클어지곤 했다. 아직 삶에서 돈에 대한 화두를 해결할 수는 없었던 듯 싶다. 내공이 어디 책 한권 읽었다고 쌓이겠는가. 하지만 내 삶의 중요한 선택들을 돈 때문에 졌다는 후회는 하지 않으련다.   

사람나고 돈나지 결코 돈나고 사람나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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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avid! (Paperback) - 『안돼, 데이빗』원서
데이빗 섀논 지음 / Scholastic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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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avid
데이빗 새뇬의 그림책에 너무 친숙해 있었기 때문에 외서 역시 쉽게 따라 하더군요. 간단한 말들을 통해 반발하고 싶은 감정을 맘껏 발산할 수 있어서 좋아하고요 마지막처럼 꼭 안아주면 응어리진 마음도 조금 풀리게 됩니다. 쉽다는 건 그만큼 마음 편한 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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