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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
데이비드 K. 쉬플러 지음, 나일등 옮김 / 후마니타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워킹푸어... 남 얘기가 아니라 내 얘기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들었던 생각
한 달 꼬박 일해도 손에 쥐는 것 없이, 식대니 차비니 떼고 나면 얼마되지도 않는. 물론 '내집마련'이란 거창한 꿈따위는 버린지 오래다. 차라리 그 돈을 내 삶을 살찌우는데 쓰자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현실은 녹록치않다. 적금은 한 달 한 달 채워넣기 힘들어서 언제 깨먹나 고민하고, 약값으로 한 달치 페이에 육박하는 돈을
쓰기도 했다! 내 피같은 돈을, 피값을 고작 의료비에 박아넣다니!
'생존' 이외에 목표는 가져보아서는 안 되는 건가요? 하는 생각과 동시에 자괴감이 불쑥불쑥 올라오는데, 이 책이 조금이라도 해답이 될까? 아니 위안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