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빔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4
신현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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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에 관해 많은 아이들의 다양한 관점에 초점을 맞추어 보여준 점이 독특했다.
특히 어린나이에 행하는 성형, 특히 목적없이 무분별하게 행하는 성형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내 또래 아이들의 관점에서 보여줘 새로웠다. 사실 '성형' 이라는 주제는 내 또래 10대 아이들에겐 당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사안 일 수 밖에 없다. 일단 연애와 같은 것에 가장 관심이 많은 나이고, 그만큼 외모에도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때 이니까 말이다. 근데 이 책은 그런 예민하고 민감한 사안을 중학생 아이들의 '미에 관한 관심' 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술술 풀어나가니 굉장히 흥미로웠다. 성형에 관해 서로 반대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내세우며 각자의 다른 의견을 보여준 것도 좋았고, '10대 연예인' 이라는 현실적인 소재의 사건을 내세워 소설 전체의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방식도 흥미로웠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이 리샤와 윤호찬의 관계 였는데, 책 초반에 약간의 찌라시처럼 나왔던 둘의 진짜 관계를 추측하며 읽는 맛도 있었다. 작가의 말처럼 외모에 한창 관심 많을 10대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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