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모든안녕#남기림 그림책#곰곰 죽음이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태어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표지가 인상적이다 속표지의 할미꽃은 아마도 대부분의 죽음이 노년기에 찾아옴을 비유하는 듯하다‘죽음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언젠가 우리에게 찾아올 죽음을 어떻게 마주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그림책은 죽음을 통해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한다장례식은 가나의 한 마을에서는 죽음을 축하하는 시간이고, 미국의 뉴올리언스에서는 세상의 짐에서 벗어나는 해방의 순간이다책은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다채로운 그림과 여백있는 글로 전달한다 장면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검은색은 톤 다운된 여러 가지 색과 어우러져 죽음에 대한 슬픔과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또한 인물의 얼굴이 뚜렷하지 않아서 표정을 알 수는 없지만, 실루엣과 동작에서 애도와 추모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책은 착하게 살아야 천국에 가고 못되게 살면 지옥에 간다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지, 어떤 장례식을 치루고 싶은지 등 죽음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삶과 작별, 그리고 남아 있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얼마 전 TV에서 생전에 장례식을 치루는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삶을 매듭짓는 축제와 화합의 시간으로 죽음이 삶의 일부로 들어온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가 직접 작별 인사를 전하는 진정한 ‘안녕’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렇듯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장례 문화 속에서 나는 어떤 '안녕'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책을 읽다 보면 죽음의 모습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죽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빛나고 현재의 삶이 더 소중하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죽음 #삶 #인생 #장례 #장례식
#파란토마토블루#엠버아위 그림책#김영아 옮김#노는날 울퉁불퉁 멋진 몸매에 파란 옷을 입은 ‘블루’의 이야기에요 창고에서 만난 빨간색 토마토 친구들을 보고 자신이 파란색 토마토라는 것을 알게 된 블루는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왜 나만 파란색일까?’남들과 똑같은 빨간 토마토가 되기 위해 블루는 책을 보며 연구하고, 빨간 토마토가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나 여러 가지 도전을 해요 🍅 세련된 일러스트로 블루를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유쾌해요여행 중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색과 다양한 모습의 친구들을 만난 블루는 더 이상 자신의 빨간색이 부끄럽지 않아요이전에는 바꾸고 싶었던 자신의 모습이 이제는 나만의 특별한 개성이 된거죠이전에는 남들과 똑같아지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블루는 자신의 모습이 못마땅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파란색이 자랑스러워요💙 ‘왜 나만 키가 작을까?’‘왜 나는 친구들과 다를까?’‘왜 나는 부끄러움이 많을까?’등 남들과 조금 달라서 고민인 세상의 모든 ‘블루’들에게 건네는 특별한 응원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우리는 남들과 비교하며 남들과 똑같아 지려고 하다가 열등감에 빠지기도 하고, 다를 뿐인데 틀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요특히 SNS환경 속에서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잊지 말아야겠어요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교실에떨어진폭탄#파얌에브라히미 글#하디바그다디 그림#제님 옮김#책과콩나무 어느 봄날, 평범한 교실에 갑자기 떨어진 폭탄 이야기다남겨진 폭탄때문에 교실은 더 이상 배움의 공간이 아니라 언제 죽을지 모르는 두려움의 공간으로 바뀐다 아이들은 폭탄과 어쩔 수 없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폭탄을 새 친구로 받아들이고 어이없는 공존을 시작한다착한 친구가 되기 위한 폭탄과 폭탄을 돌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스우면도 서글프고 화가난다 그림책은 어른의 잘못으로 아이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란의 어린이들이 떠오른다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무더기로 사망한 사건은 끔찍하다학교에 폭탄이 떨어지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실수’라는 단어 뒤에 숨는 어른의 파렴치함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는 거짓말을 되풀이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현실과 똑같아서 부끄럽기만하다시간이 지나면서 폭탄에 익숙해지는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 졸업식 날 폭탄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아쉬워한다폭탄과의 기념사진이라니...아이들이 모두 떠난 교실에 혼자 남은 폭탄은 그제야 마음이 산산조각 부서진다 교실에 폭탄이 놓이는 일은 어떤 이유로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처럼, 어른들의 전쟁으로 아이들이 죽거나 고통받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어느새 우리가 익숙해지고 있는건 아닌지, 아이들의 죽음이 있을 수도 있는 일쯤으로 여겨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책이다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비빔밥비밀레시피#박새한 그림책#문학동네 겉싸개를 벗기면 보이는 표지의 평범한 비빔밥 재료들에 엄마의 사랑이 더해져 나만의 특별한 비빔밥이 완성되는 이야기에요냉장고에 붙인 엄마가 남긴 편지를 보고 오늘의 점심 메뉴를 확인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걱정보다는 자신만의 비빔밥을 만드는 기대에 찬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요 아무도 없는 집의 자유로움이 주는 묘한 해방감 속에 비빔밥 재료 하나하나를 보면서 아이는 상상을 펼쳐요‘콩나물 무침은 꼭 자기들끼리 잔뜩 뒤엉켜 있더라. 체육대회 때 나랑 친구들처럼’무나물에서는 엄마를, 콩나물 무침에서는 친구들을 떠올리는 아이의 모습은 사랑스러워요아이의 상상 속에는 둥지를 짓는 새들도 있고, 버스 정류장으로 바삐 달리는 아저씨도 있어요이렇듯 아이의 비빔밥에는 일상의 순간순간들이 담겨 있어요 비어 있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어릴 때의 작가의 기억이 이 그림책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해요한 그릇의 비빔밥 속에 아이의 일상과 아이를 향한 사랑을 가득가득 눌러 담아 주고 싶었던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요비빔밥을 맛있게 만드는 특별한 비밀 레시피는 바로 아이와 엄마의 ‘사랑’인거죠무엇이든 넣어도 되는 비빔밥처럼, 사람들도 서로 어울려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책을 읽다 보면 왠지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나는듯해요비빔밥의 화룡점정은 참기름이죠ㅋ참기름을 휙 두르고 비비는 순간 모든 재료가 조화로워지고 맛의 풍미가 올라오기 때문이에요오늘은 비빔밥을 먹어야겠어요😋뭉끄6기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곰이빨치료하는날#최정희 글#나승현 그림#바우솔 숲을 너무 사랑해서 산속에 병원을 차린 치과의사 고운샘과 숲속 동물들의 이야기에요경쾌한 색감으로 그린 동물 친구들의 치료이야기는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져요애처로운 눈빛으로 쳐다보던 고양이가 안쓰러운 고운샘은 고양이에게 고기를 주지만 이가 아픈 고양이는 비명을 지르며 고기를 땅에 떨어뜨리고 말아요🐈알고보니 이가 썩어서 아픈 고양이었어요 고양이가 고기를 먹다가 떨어뜨리는 장면과 이빨을 치료할 때 고양이가 발톱을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이가 아플 때 찌릿하는 날카로운 통증이 떠오르기도 하고, 치과에 가서 치료받던 순간이 생각나기도 해요 고운샘이 고양이를 정성스레 치료한 이후, 다음날에는 늙은 원숭이가 찾아오고, 그 다음에는 아기 코끼리가 찾아와요고양이가 다른 동물들에게 소문을 낸 걸까요?사람을 위한 치과인데 숲속에 있다 보니 계속 동물들만 찾아와요그런데 이번에는 이빨이 부러진 곰이 찾아와요🐻❄️입을 벌리고 달려오는 곰이 무서워서 고운샘은 도망치고 말아요과연 고운샘은 곰의 이빨을 치료했을까요?이렇듯 다양한 이유로 치과를 찾아오는 동물들을 보면서 이가 썩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가 변색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이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와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아요표지를 펼치면 반짝반짝 빛나는 건강한 이를 만들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과 피해야 할 음식이 보여요어떤 음식을 피해야할지도 아이와 이야기할 수 있겠죠~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