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의천국#에밀졸라 글#티모테르베엘 그림#윤진 옮김#웅진주니어 창 밖 길고양이의 삶을 동경한 그림책 겉표지의 파란 집고양이가 들려주는 자신의 가출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가출한 두 살 집고양이와 늙은 길고양이의 대화 속에서 보호받는 수동적인 삶과 위험하지만 자유로운 삶의 대비를 통해 어떻게 살 것인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밖에서 배고픔과 추위 그리고 위험한 골목과 맞닥뜨리게 된 뚱뚱한 파란 집고양이는 집 안에서 생각한 자유와 너무 다른 현실의 벽에 절망한다 그림책을 읽고 나면 그 당시 풍요롭던 상류층의 모습을 파란 집고양이로 풍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너처럼 피둥피둥한 고양이가 자유의 쓰라린 기쁨을 누릴 수 없으리라는 걸 이미 알았어’자유는 저절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어쩌면 자유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서민들의 삶을 풍족과 안락함에 빠진 상류층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조롱도 담겨 있는 건 아닐까싶다섬세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고양이의 움직임을 잘 표현한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덤으로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유명한 프랑스 빈티지 포스터를 비롯해 가스등, 굴뚝청소부 등 풍요롭던 벨 에포크(Belle Époque) 시절 프랑스의 모습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아름답고 실감나게 그려진 고양이의 다양한 모습에는 고양이 특유의 도도한 매력이 잘 나타나 있다 특히 고양이의 신비로운 눈은 너무 매혹적이다내가 만약 집고양이라면 따뜻하고 안락한 삶을 떠나 자유롭고 거친 바깥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을까?나는 집고양이와 길고양이의 삶 중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행복한 삶은 무었인가?등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하는 그림책으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