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을 깨뜨린 날
엑스 팡 지음,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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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깨뜨린날
#엑스팡 지음
#김세실 옮김
#후즈갓마이테일

표지 속 깨진 컵과 고양이의 얼굴 그리고 아이의 손과 발에서 아이의 당황스러운 표정이 보이는 듯하다
고양이를 놀래키려다가 그만 할머니의 컵을 깨뜨린 메이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만다 🍵
메이는 할머니가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자신을 내쫓을까봐 무섭다
실수를 한 후 두려워서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비롯해 할머니가 메이를 불렀을 때 못들은 척 하는 마음 등 실수를 한 후 아이의 복잡한 마음을 다정하고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그런데 고양이 미미가 누명을 쓰게 되면서 메이의 불안과 죄책감은 점점 커진다🐱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점점 확대되는 고양이 미미의 얼굴과 눈(메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는)으로 메이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장면은 압도적이다
결국 펑펑 울면서 자신이 컵을 깼다고 고백하는 메이는 너무 사랑스럽기만 하다😭

누구나 한번쯤은 어렸을 때 있을법한 이야기로, 실수한 후 혼날까봐 두려워했던 마음과 양심에 대한 이야기다
실수했을 때 회피하고 싶은 마음과 불안, 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실수를 용기있게 마주할 때 마음은 회복되고, 실수의 흔적은 상처가 아닌 추억이 된다

‘할머니가 그러는데 꿰맨 자리마다, 고친 자리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대’

깨지거나 금이 간 도자기를 수선하는 일본의 전통 공예 기법 킨츠키가 떠오른다
깨진 컵을 버리기 보다는 수리했을때, 깨진 흔적이 또 다른 아름다움이 되듯이 컵의 깨진 흔적은 할머니와 메이만의 이야기가 된다
그림책 속 할머니처럼 아이가 실수했을때 야단치기보다는 기다리고 도와 줄 때, 아이와 나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실수를 할때마다 의기소침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실수 #용기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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