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 씨는 지금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김성은 지음, 양양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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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씨는지금미래에대해생각하지않는다
#김성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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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가는 소방차 안에는 스물아홉 대현 씨가 타고 있고 그의 손가락에는 낮에 찾은 결혼반지가 반짝이고 있다”💍
라고 면지를 펼치자 마자 시작하는 문장은 소방관의 이야기가 그렇듯 무슨 일이 생기는게 아닐까하는 불안한 마음을 품게 한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작은 호숫가에서 결혼식을 하는 대현 씨를 비롯해 자신을 꼭 빼닮은 딸을 안은 대현씨 그리고 아이의 첫 걸음마 등 딸의 ‘처음’을 놀라움으로 만나는 미래의 대현 씨를 만날 수 있다
영웅이기에 앞서 평범한 미래를 꿈꾸는 한 소방관을 만날 수 있다👨‍🚒
'결혼식을 올릴 것이다', '딸이 태어날 것이다' 등의 미래시제로 반복적으로 쓰여진 글과 현재와 미래의 시간이 교차된 그림은 묘한 긴장감을 준다
화재 현장과 평온한 일상의 장면이 교차된 그림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대현 씨가 자신의 삶과 미래를 마땅히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원래의 시를 재구성한 그림책으로, 소방관이 된다는 건 목숨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까지 다 거는 일이라는 생각에 미래시제로 시를 쓰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에서 시인의 깊은 고민의 과정이 느껴져 뭉클하다
책 표지의 단차를 둔 제목과 아이를 불길에서 구해서 나오는 현재의 대현 씨와 딸과 함께 즐겁게 산책하는 미래의 대현 씨의 그림과 대비를 이루면서 서로 연결된다
어두운 밤 건물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대현 씨를 그린 앞면지로 시작한 이야기는 밝은 낮에 옥상에서 얘기를 나누는 듯한 대현과 지영 씨를 그린 뒷면지로 마무리되면서 긴장된 마음이 비로소 편안해진다
부드러운 색감과 흐릿하게 번지는 듯한 분위기의 투명한 수채화 그림이 한편의 마치 서정적인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땅의 모든 대현과 지영 씨의 평범한 삶과 미래를 응원한다

#뭉끄6기 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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