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단지와 블루베리 나무와 사탕 화산 ㅣ 문지아이들 그림책
울리카 케스테레 지음, 이상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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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소파에 널브러져 있는 멍멍이 펠레와 야옹이 롤로의 집이 난장판이에요🐶🐱
망가진 액자를 비롯해 먹다 버린 사과, 파리가 꼬이는 바나나 껍질 등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청소할 기운을 내기 위해 사탕과 쿠키를 찾지만 다 떨어져 없자, 두 친구는 쿠키를 굽기로 해요🍪
쿠키 반죽을 휘젓는 롤로의 표정은 너무 익살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워요
하지만 구운 쿠키는 오븐이 꿀꺽~
여우의 펜케이크를 얻기 위해 마법 블루베리 나무의 시럽 꼭지를 여는 순간, 펠레의 얼굴을 때리는 보라색 블루베리 시럽!🫐
너무 실감나게 그려져 보는 순간 안타까운 마음뿐이에요
청소를 하려면 일단 맛있는 걸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시나몬 롤빵 두 개!
하지만 빵이 아닌 꼭 껴안은 달팽이들이라니...🐌
“우린 실패자인 거지? 제대로 하는 게 없어!”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자”, “사는 게 그런 거지”, “그래, 가끔 그럴 때가 있는 거지”
펠레를 달래는 롤로의 말에서 나 스스로에게도 해주면 좋은 위로의 문장을 발견해요
계속되는 사건사고 속에서 좌절하면서도 친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는 둘의 우정은 부럽기만해요

엉뚱한 단짝 펠레와 롤로, 두 친구의 표정을 살펴보는 재미가 가득한 유쾌한 그림책이에요
쿠키 단지를 발견한 기쁨도 잠시 걸레통에 쏟아진 쿠키를 보고 절규하는 장면은 처절하지만 웃게 되요
특히 사탕 화산을 향해 쌩~ 달려 나가는 그림은 만화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해요
사탕화산이 우리 동네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들~ㅋ
특히 작가의 상상력에서 탄생한 사탕을 뿜어내는 화산은 마치 우리의 삶을 축복하는 불꽃놀이 같아요 🎆
청소는 내일 하면 되니까요!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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