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는걸멈추지마#둘채 쓰고 그림#쥬쥬베북스여기 앉아서 모든 것을 하는 소녀가 있다보행기부터 시작해서 나이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의자에 앉아있는 소녀의 모습이 재미있다🪑 양치질부터 샤워, 청소 등 모든 것이 앉아서 가능한 소녀는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되어 TV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되기도 한다그런데 어느 날, “이제부터 모든 국민의 앉는 행위는 금지됩니다”라고 대통령이 선포한다앉는 걸 금지하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작년 12. 3 비상계엄을 선포하던 모습이 떠오른다책은 현실 속 비상계엄이 ‘앉기 금지’와 다를 바 없다는 통찰로 억압적 권력의 남용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앉을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우리가 앉아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데...생각만으로도 황당하고, 어이없고, 끔찍하다 드디어 소녀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의자에 앉아 광장으로 향한다소녀의 다리 위에 놓여 있는 촛불의 개수는 소녀의 분노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기발하면서 재미있다🕯 “내 의자 제자리로 돌려놔라” “앉기 금지 OUT!”작년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이어졌던 촛불집회의 구호와 겹쳐진다 그리고 앉을 자유를 위한 시민들의 싸움은 ‘의자 레이싱’이라는 유쾌하고 역동적인 투쟁으로 진화한다“누구나 참여 가능! 어떤 의자든 환영합니다!”비상계엄의 부당함을 말했던 많은 응원봉들을 비롯해서 장애인, 성적소수자, 고등학생, 은둔 청년 등 누구나 환영했던 광장이 생각난다특히 눈이 내리는 가운데 스케이트화를 신고 겨울까지 이어진 의자 투쟁을 그린 장면은 강추위와 폭설 속에서 시민들이 비닐과 은박지를 덮고 밤을 샜던 ‘키세스 집회’를 떠올리게 한다앉을 자유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싸웠던 소녀의 이야기 아니 당연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싸웠던 우리의 광장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촛불 #그래픽노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