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지하철, 잠'으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을 잊고 살아가던 알렉상드르는 어느 날 커다란 곰과 마주친다 🐻 커다란 곰은 알렉에게 질문한다“여기서 뭐하는 거야?” “언제까지 그런 척(중요한척)만 하면서 살 건데?”"구경꾼으로 사는 건 이제 멈출 때도 됐잖아?"이 질문들이 마치 나에게 하는 질문처럼 느껴진다나도 알렉처럼 꿈을 잊은채 괜찮은 척 살아가고 있는건 아닐까? 표지의 투명한 붉은색 제목 글씨는 도시와 곰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특히 알렉의 실루엣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곰의 곁눈질이 인상적이다 거대한 곰은 현관 계단 앞에서 기다리기도 하고 트럭 옆에서 졸기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곰이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하게 만든다 일반 그림책보다 큰 판형 속에 거칠지만 세밀하게 그린 흑백 일러스트는 높은 건물들과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흑백영화 속 복잡한 뉴욕의 한복판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이렇게 거리에 가득한 사람들은 과연 어릴 때 꿈을 잊지 않고 살아갈까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건 아닐까 자신의 애착인형인 곰과 여우를 통해 ‘나’를 만난 후 알렉이 찾아간 추억의 장소에서 곰과 알렉이 서로 나누는 눈을 맞추는 장면은 재미있다특히 곰과 여우 그리고 알렉이 VORTEX(소용돌이)라고 쓰인 롤러코스터를 보고 있는 뒷모습은 반복되는 삶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온 듯한 의미를 담고 있는듯하다알렉상드르는 과연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되었을까?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한다삶의 아주 사소한 것들 속에서 꿈꾸던 자신을 찾아가는 모든 알렉들을 응원한다자기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한다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