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철공소에서 일하던 아빠의 삶을 기억하고 사랑으로 그린 그림책으로, 강릉의 철공단지 21-55번지 합동기공 철공소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어렸을 때 친구들이 아빠의 직업을 물으면 '일하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고 해요어린 딸이 부르면 아빠는 늘 일하는 중이라고 대답하셨기 때문이죠아빠의 일은 없으면 만들어 내고 망가지면 어떻게든 고치는 일이에요철공소를 빼곡히 채운 그 어느 것도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쓰이도록 하는 일이죠'아빠는 늘 쓰임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었다'쓰임을 위해 만들고 또 만드는 거칠고도 고된 노동을 이어가는 아빠!👨🔧철을 녹이고, 자르고, 붙이는 아빠의 투박하지만 다정한 손이 그림으로 느껴져요어린 딸이 본 아빠는 쓰임이 끝난 물건에 다시 생명력을 부여하기도 하고, 발전기로 전기도 만들어 내는 멋진 존재가 아니었을까요?물건이 고장나면 고치기보다는 버리는 또는 버려야 하는 우리의 현실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해요위에서 열어 보는 상철제본으로 만들어진 이 그림책은 세로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공간의 깊이감이 느껴져요그리고 그 깊이감은 각 장면을 집중해서 보게 만들어요철공단지와 철공소 안과 밖의 모습, 작업과정등을 다양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이에요 🔩⚙🔧'제가 즐겁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멋진 삶을 살아 오신 아버지께 이 기록을 선물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아빠의 작업 공간을 빼곡히 그려넣은 뒷면지에서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느낄 수 있어요제조업의 뿌리인 철공단지가 열악한 환경 탓에 기술을 이어받을 사람은 점점 사라지고,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취급당하면서 폐업하는 철공소가 늘어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손'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철공소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21_55철공소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비룡소 #한영림 #철공소 #가족 #가족애 #아빠 #노동 #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