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애착을 보며 계속해서 두 가지가 맴돌았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원작인 드라마 시녀 이야기, 그리고 엄마와 나의 관계. 아무래도 문화권 그리고 시간 자체가 다르다 보니 경험이나 생각하는 것이 정말 같다고 할 수 없지만 이 글을 읽다 보면 엄마와 나와의 여러 가지 경험들이 떠올랐다. 세상의 많은 모녀들이 이렇게 서로 싸우기도 하고 함께 세상과 싸우기도 하고 그렇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저자의 세상이 재는 도덕적인 잣대에서는 벗어나는 애착 경험들이 나오는데, 이러한 경험들이 얼마 전 본 드라마인 시녀 이야기가 떠올랐다. 한 번쯤 읽어보면 나의 모녀 경험을 떠올리며 술술 읽을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