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내 이름을 불러줘] 를 마주한 순간 내 머릿속을 맴도는
건
아이유의 노래 가사 였던 '내 이름을 불러줘~~~'였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 페이지 마지막 줄에 있던
'은우야, 내 이름을 불러줘'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내 눈에선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렸다.
아니 책의 마지막 장이 다가올수록 눈물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희귀병을 앓았던 은우라는 이름의 소년과 그의 반려견이 함께 한
날들에 관한
아름답고도 너무나도 슬펐던
[내 이름을 불뤄줘]
1992년도에 나온 '로렌조 오일'이라는 영화를 모티브로 한
동화이자
그 영화와 매우 흡사한 내용의 동화이지만
책에서는 사람이 아닌 '스누피'라는 개의 시점으로 동화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한때는 사랑받으며 컸던 애완견이었지만 주인의 사망으로 인해 떠돌이
견이 되고
우연히 만난 '은우'라는 소년의 가족이 된 '스누피'
은우는 희귀병에 걸리게 되어 오히려 스누피가 그의 가족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개이지만 사람 못지 않은 충성심과 보살핌을 은우뿐 아니라 그의
가족에게 제공한다.
은우의 희귀병을 고치기 위해 헌신한 그의 부모와
그들을 든든하게 지키는 반려견 스누피를 통해
죽음앞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가족간의 참된 사랑을
느꼈고
진한 감동이 물밀듯 밀려와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자칫 지나칠수도 있었던 떠돌이 견을 그냥 보지 않고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 안은 은우가 오히려 반려견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의지하며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갈수있었지 않았나 싶다.
요즘 워낙 외동들이 많아 자기만 알고 배려심이 조금 부족한 초등
아이들이 읽어보면 너무나 좋은 책인것 같다.
스누피와 은우의 아름다운 재회를 바라며...
이번 주는 우리 큰 아들에게 이 책을 꼭 읽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