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주인공인 도영이.
소름끼치도록 싫어하는하는 것이 책이며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이
사라지길 바라는 아이다.
학교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이상한 건물에 들어서게 되고
그 안에서 괴상한 교실지기 할아범을 마주한다
그 할아범은 도영이의 고민거리를 한 방에 날려주겠다 자신만만
하면서
요상한 책 한권과 함께 도영이를 어느 교실로 보내버린다.
책은 단 한 번만 펼칠수 있다는 한 마디를 더하고..
들어간 교실에서는 도영이만큼 책을 싫어하는 진시황을 만나게
된다.
진시황과 함께 진나라 궁궐로 시간여행을 하게된 도영이.
룰루랄라 궁궐놀이를 즐기던 도중 궁궐밖에서 청유라는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된다.
그즘 진시황은 그 나라의 모든 책을 불살라 버리라는 명령을
하고
모든 책을 불태우는 중이었는데 청유네 집에서 수 많은 책을 발견하게
된다.
청유의 아버지는 필사장이 즉 글자를 베껴써서 책을 만드는
사람이었는데
진시황이 책을 불사르기 시작하면서 일을 할 수 없게 된
것이었다.
더군다나 진시황의 강제 노역에 끌려가서 팔과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더 이상 일을 할 수도 없는 신세가 되어 버리고...
청유와 청유 아버지의 말을 들어보니 진시황이 책을 불사르는 이유는
백성들의 사고 즉 생각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 생각이 깊어지고 자신의 잘못된 정치를 비판할테니
다양한 생각을 못하게 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못하게끔 막아버리는
게
진시황의 목표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진시황의 잘못된 정치를 필사한 책으로 알리려는 청유의
비밀작전에 도영이는 동참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된 진시황은 크게 노하면서 도영이를 죽이고자
하며
도영이는 도망을 가던 중 할아범이 주었던 책 한권을 떠올리며
처음 할아범을 만났던 장소로 되돌아오는 주문을 외우고 그 위험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처음 상황으로 돌아온 도영이는 청유와 청유아버지의 안부가
궁금해졌고
진시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할아범은 진시황의 이야기책을 읽어보라 알려준다.
그제서야 도영이는 책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게 되고
왜 자신이 책을 읽어야하는지도 깨닫게 된다.
이리하여 책을 좋아하는 도영이로 바뀌고 이 책은 마무리가
된다.
책을 읽고 난 뒤 바로 '진시황과 분서갱유' 라는 역사속의 사건이
떠올랐다.
동화책이지만 세계사의 인물과 역사를 바탕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었고
자연스레 책의 중요성도 알려주고 있는 것이었다.
요즘 인문학 강의도 많은데
인문학이란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이나
생각등에 대해 알아가는 공부이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따분하고 어려울것 같지만
막상 인문학 강의를 들어보면 의외로 재미도 있고
지식도 깨우쳐주면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곤
한다.
우리 아이들이 실제로 인문학 강의를 접할 일이 아직은 드물지만
이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문학 동화로나마 우리 주변의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며 생각을 키우는 힘을 기르면 좋을 것 같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무작적 책을 읽으라고 권유할 것이
아니라
이 도서를 접해줌으로써 동화의 주인공인 도영이처럼 책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고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로 변화시켜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