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의 교실 - 세상을 바꿀 초등교실의 마음언어 68
장인혜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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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학교를 띄엄띄엄 가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곧 사회적거리 1단계로 격하되면서

매일 등교에 학교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 놀러가듯이 학교에 가는게 익숙해진것 같은데

다시 매일 등교라니...

매일 등교가 당연한 것인데 매일 등교를 앞두고 있는 나는 왜이리 겁이 나는걸까....

아이는 매일 등교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들이 좋아, 선생님이 좋아 방학도 싫다하던 아이인데

이제 매일 등교를 하게 된다니 너무나 좋단다.

실로 묻고 싶다.

선생님 좋아? 친절하셔? 화 안내셔? 친구들도 모두 괜찮아?

돌아오는 답은 모두 좋다, 친절하다, 화 내실때도 있지만 안 그럴때도 많다 등등 굉장히 우호적인 대답들..

나는 솔직히 학교에서는 친구들과의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다. 더 이상 학교는 교육을 담담하는 곳이 아니며 학교 가서 친구들과 잘 지내다 오면 바랄게 없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그야말로 최고라면??

작년 4학년 담임선생님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최고였었다.

아이 말을 들어보면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년 4학년때의 담임이 많이 떠올랐고 그리웠다.

잘 지내시겠지...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가 펴 낸

[ 이네의 교실 ]

반 아이들을 보석이라 여기며 괜찮은 어른들로 자라도록

사랑을 듬뿍 주고 연구한 흔적이 많이 보이는 그녀의 책이다.

 

 

초심이나 정의, 희망, 자유, 긍정 등과 같은 키워드 아래

그 키워드의 절친들( 비슷한 말)은 무엇인지

그 키워드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은 무엇이지

그녀의 생각과 아이들의 활동을 엿 볼 수 있는 글들이 가득하다.

지금의 절친은 오늘, 여기이며

아이들이 생각하는 오늘은 아주 단순한 매일 줄넘기 100개부터

하루에 2번씩 부모님 안아드리기와 같은

코끝이 찡해지는 생각들도 있다.

요즘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소통하는 시간.

이외에도 아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다양한 놀이등이 제시되어 있는데

정말 현직 교사들이 꼭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로 가득하다.

아님 가정에서 아이들과 이런 활동을 통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도 너무나 좋을 것 같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사춘기가 시작되기도 하고

속마음을 잘 안꺼내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활동등을 통해 선생님과 아이들이 소통만 해도

문제적 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많이 줄어들것 같고

학교에서 마음을 풀어 놓고 나면 가정에 와서도 보다 원만한 소통이 이루어질 것 같은 마음이다.

 

 

책을 읽는내내 그녀의 학생들은 정말 1년간 너무나 행복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교실에 마땅히 있는 거울에도 생기를 불어 넣고

거울에도 문구를 붙여 놓음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전하는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정말 감동이었다.

이 책은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교사들이 가볍게 읽고

무겁게 느껴봤음 하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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