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집 짓다 시리즈 3
신현수 지음, 노준구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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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의 리뷰를 읽고 만나보고 싶었던

짓다 시리즈를 읽게 되었어요.

그 중

일곱 개의 열쇠로 만나는 집 이야기가 담겨 있는

[ 이런 저런 집 ]

 

보통 사회교과서에서 자연환경에 따른 집에 대해 배우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 집에 대해 더 깊이있게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 도서에서는 자연환경에 따른 집 뿐만 아니라 신분이라든지, 아픈 역사에 따른 집이라든지 다양한 7개의 테마별로 다양한 집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엄마와 두 누나들의 잔소리를 피해 혼자 있고 싶었던 케빈이

우현히 산타할아버지를 만나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면서

산타가 들려주는 집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책의 내용이 시작돼요.

첫 번째 열쇠/// 생존을 위한 집

산타할아버지와 케빈이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동굴이었어요.

선사시대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동굴부터

구석기 시대의 이동식 막집이 발달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몽골족의 게르, 베두인족의 검은 천막집,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티피.

그리고 사막 지대인 터키 남동부 하란에 가면 찾아 볼 수 있는 흙벽돌집.

독특한 모양의 흙벽돌집의 구조도 알아 볼 수 있었지요.

두번째 열쇠/// 자연환경에 맞춘 집

 

북극에 도착한 산타할아버지는 자연환경에 맞춘 집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유치원생도 잘 알고 있는 이글루를 어떻게 짓는지도 알 수 있었고,

케냐와 탄자니아에 걸쳐있는 초원을 떠돌아다니는 유목민족인 마사이족이 사는

쇠똥집의 이야기도 정말 흥미로웠지요.

똥으로 만든 집이지만 비가 와도 젖지 않고 아주 튼튼하다니 정말 친환경이 따로 없는 것 같더라구요.

일본의 집 모양 뿐만 아니라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그리스 산토리니섬의 파란기둥의 집들이

왜 그러한 색깔을 띠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지요.

세 번째 열쇠///신분의 상징, 화려한 집

 

화려한 집들엔 뭐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집을 통해 로마 귀족의 화려한 사생활이나 그 당시 사회상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궁전을 뜻하는 영어 'palace' 가

이탈리아의 거대하고 화려한 집을 뜻하는 '팔라초palazzo'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었네요.

신분의 상징인 화려한 집은 유럽에 많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조선시대때 세워진 경복궁도 화려한 집에 속했어요.

예나 지금이나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은 크고 화려한 집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네 번째 열쇠/// 아픈 역사를 담은 집

 

종교 탄압으로 인해 동굴이 삶의 터전이기도 했던 카파도키아의 동굴집과 데린쿠유에 대해 읽어보면서 그 당시의 아픈 역사도 느낄 수 있었어요.

다섯 번째 열쇠/// 따로 또 함께 사는 집

 

지금의 아파트처럼 공동주택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마제국의 인슐라.

핏줄끼리 똘똘 뭉쳐 안전을 보장받고자 한 투러우.

우리나라의 아파트 역사도 엿 볼 수 있었던 다섯 번째 열쇠였어요.

여섯 번째 열쇠/// 하늘 향해 솟은 집

 

엘리베이터의 발명으로 고층의 집을 지을 수 있게 된 인류.

오늘날 세계 여러나라는 경쟁이나 하는 듯이 높은 빌딩을 짓고 있는데

이를 일컬어 마천루 경쟁이라고 한다네요.

이런 용어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된 어른. ㅎㅎ

우리나라 서울의 상징이 된 롯데월트 타워를 단온 적이 있었는데

책에 실린 사진을 보며

그 때의 경험을 떠올리기도 했네요.

일곱 번째 열쇠///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집

 

화석연료 대신에 자연으로부터 얻는 에너지인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집을 짓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이지요.

저희 지역에도 제로하우스나 패시브 하우스등이 곳곳에 있어요.

그리고 전원주택이나 초소형 아파트, 스마트 홈에 대해서도 살펴봤어요.

세계의 집을 돌아다니며 케빈의 집으로 돌아가며

세계의 집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가 돼요.

산타와의 여행을 통해 케빈은 무엇을 깨닫게 되었을까요?

집에서 혼자 살고 싶어하던 케빈은 집과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는~~~

책을 다 읽은 우리 아이는 무엇을 깨달았는지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이야기 나눠봐야 겠어요.

다양한 집의 종류뿐만 아니라 집을 통한 역사나 문화까지 접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도서네요~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생각을 새롭게 짓는

짓다 시리즈

이런저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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