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1 - 스마트폰 없인 못 살아!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1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생을 위한 어린이 동화

오마이갓 어쩌다 사춘기 시리즈 중 두 권이 내손에~~

도서관에서 빌려보려 했던 책인데

득템을 하게 되었어요.

 

 

큰 아드님도 사춘기에 접어든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꼭 거칠 사춘기이기에 아이가 읽어봐 주길 바랬던

책이지요.

 

게다가 제목이 [스마트폰 없인 못 살아!] 라니

요즘 아이들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제목이랄까~

큰 아들이 4학년이었던 작년에 이 책을 처음 알게 됐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하로도 마침 4학년이에요.

여동생이 하나 있으며 엄마 아빠, 외삼촌,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친할아버지가 잠깐 씩이나 등장하는 아주 다복한 가정의 평범한 아이로 보이는 하로.

하로의 일기를 통해 하로의 일상 뿐 아니라

4학년 아이의 심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지요.

현재의 하로보다 19살이 많은 미래의 하로가 현재의 하로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도서는 시작되지만

그 하로가 그 하로.

 

스마트폰이 없어서 동질감을 느꼈던 친구 유식이가 스마트폰을 갖게 되면서

하로는 무척이나 우울했지요.

스마트폰 때문에 기분이 별로인 하로는 동생에게 심통을 부리기도 하고

엄마의 배 속에서 나온게 맞는지 의심도 해보구요.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사 주신 스마트폰으로 인해 엄마와의 스마트폰 규칙을 정하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꿈이 없는 아이들의 주식회사'라는 클럽을 만들 계획을 품게 되지요.

하로의 생각을 통해 스마트폰이 생겨 좋은 점은 검색할 수 있고, 친구들과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요즘 아이들의 생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우리 아드님도 스마트폰이 있지만

아직 카톡계정을 만들어 주지 않아 단톡방같은 것에 참여 하고 있지 않은데

단톡방 개설에 신난 하로를 보니 아이의 기쁨을 제가 막는 것 같아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네요.

어찌됐든 스마트폰이 생기니 시간이 너무나 잘 가는 하로.

하긴 어른인 나도 스마트폰 만지고 있다 보면 시간이 정말 후딱 가는데

애들은 오죽할까.

하로의 일기를 통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그리고 외삼촌 사이의 갈등속에서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알 수 있고, 동생을 돌보면서 육아의 힘든점을 느끼는 하로의 마음도 읽어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밤새 엄마 몰래 게임을 한게 들키게 되면서 스마트폰을 당분간 반납하게 되면서 게임도 못하게 되지요. 일주일만에 폰을 돌려받긴 했지만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스마트폰으로 인해 저런 일은 꼭 한 번씩은 거치고 가는 것 같네요.

남의 집 일이 아닌것 처럼 공감이 참 많이 됐던 부분이에요.

 

책 제목에 있는 "오 마이 갓!"이라는 문구도 책 중간 중간 나오면서

재미를 더해줘요.

 

하로는 스마트폰이 있어서 좋은 점도 경험하게 되지만

또 다른 에피소드를 통해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는 스마트폰이 옆에 있어도 쓸모없으며 게임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지워지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하며 이런 것들은 허무하며 시간낭비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하로의 이야기.

하로의 마지막 일기의 오늘의 생각이 정말 명언이더라구요.

게임에 쏟은 시간이 아깝다라는 것을 깨달은 하로가 어찌나 기특하던지요.

우리 아드님은 이 책을 통해 스마트폰 게임이 시간 낭비라는 것을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책 뒤편에는 아이랑 엄마가 속마음을 나눠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아이랑 함께 작성해 보며 이야기를 나눠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2권에서의 하로의 이야기도 하루 빨리 만나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