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과 같은 책이라서 굉장히 부담 없이 술술 읽힌다특히 다른 자서전, 예를 들어 너무 자뻑이 심하거나 자신의 일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너무 뻔하거나 두루뭉술한 경우도 있는데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쏙쏙 박히고 사례를 통해 사람들에게 일종의 깨우침을 준다.특히 이 사람의 신념, DONATE 부분에서지속가능한 디자인, 굿 디자인의 실천적 사례는원론만 논하는 굿디자인 서적에 경종을 울리는 듯 했다.아프리카 말라리아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모기망을 주는 것도 좋지만모기망은 찢어지면 그만이고 계속 물품을 무한대로 갖다줄수도 없는 노릇이다.하지만 배상민 교수는 아프리카의 자립적인 발전을 위해`사운드 모기 퇴치제`로 충전이 가능하고 반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했다.뿐만 아니라 그의 나눔이라는 자선 프로젝트는 단순히 명예나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명목 뿐인 나눔이 아닌, 진정한 박애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더 배울 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