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작가님은 전에 아주 우연한 기회로 중앙역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작가님이였는데 알고보니 힘없는 사람들의 고통을 직시하는 내부의 시선으로 그린다는 평가를 받아 개성을 인정받는 유명하신 작가님이셨더군요그래서 이번 딸에 대하여라는 책에 더욱 관심이 가기도하고 제목부터가 끌렸다고나할까 표지도 마음에 들고해서 읽어봤는데 단순하게 마음에 들어서 읽기 시작했지만 내용이 결코 가볍지않아서인지 도중에 포기할까싶기도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무언가가 있어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엄마의 이야기와 딸의 이야기가 각 각 너무 슬프고 공감도 가고 마지막에 감정이 펑하고 터지는 느낌이어서 읽는내내 굉장히 좋았습니다특히 일생을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지만 나이가 들고 병든, 돌봐줄 연고자 한명도 없는,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은 젠의 삶이 곧 엄마와 딸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이 모든것은 엄마 자신의 탓이라 여기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그리고 딸에 대하여는 우리 내면의 이중잣대를 잘 표현해주신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소설의 마지막쯤에 읽게 된 작가의 말에서 소설을 쓰는 동안엔 다른 누군가를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것 같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어떤 마음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말에 공감이 갔습니다사실 주제가 제겐 여러의미로 읽기가 어려울것같았지만 오히려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고 즐기면서 읽었기때문에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