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 순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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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애독자로서 이번 산사 순례에 대한 이야기는 어찌보면 당연하게 읽어야하는 숙제와도 같다. 그러한 이유로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유홍준 작가 특유의 이야기 풀어가는 모양이 마음에 들었던 나는 앞에 몇 장을 읽어내려가는 것이 상당히 수월했다. 그런데, 무언가 기존과는 다른 냄새가 난다. 아마도 기존의 글에서 사찰의 이야기만 뽑아서 묶어 놓아 그럴까... 뭔지 모를 다름을 느낀다.

 

어쨌든, 이 책 산사 순례는 전 세계에 유래없이 우리나라만의 고유의 사찰 특성에 대하여 다른나라의 사찰 특성과 비교하면서 잘 풀어 설명하고 있다.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따뜻한 고향의 향기가 묻어나는 남도의 사찰이야기까지... 책에서 소개된 사찰이외에도 내가 알고있는 사찰의 수가 상당하지만, 그 사찰을 소개하지 못한 것은 유홍준 작가에게 주는 숙제라고 생각하자.

 

이 책은 종교를 떠나 우리 역사문화의 한 축에 있는 산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하기에 종교적인 관심에서 이 책을 손에 들려고하지 않는다면 소중한 것을 알게될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 일수도 있겠다. 서점 한켠에 이 책이 있다면 바닥에 앉아 몇 장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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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식생활 - 아이의 식습관이 달라지는 과학적 해법의 모든 것
EBS <아이의 밥상> 제작팀 엮음 / 지식채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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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트 식품이 즐비한 현대식에 노출되어있는 아이들의 식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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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인테리어 2 - 김반장네 공간 스타일링 노하우 전셋집 인테리어 시리즈 2
김동현 지음 / 미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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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이가 펼쳐보는 전셋집 인테리어 두 번째 이야기.



전셋집 인테리어 2,

김반장의 이중생활을 통해 살짝 엿보았던 셀프인테리어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학습(?)을 위해

바로 구입을 했다. 전셋집 인테리어 1과 깔맞춤 표지디자인으로 책장에 함께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들에게는 상당히 유명한 블로거이다.

책 표지에도 그에 대한 이야기가 잘 소개되어있는데, 글에서 처럼 그의 인테리어 노하우는 무척이나 공감이 간다.


가끔 서평을 쓰다보면 댓글을 통해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있다. '어디에서 책 받으셨어요?',

'어디 서평단이에요?' 하하... 참... 대부분이 내가 직접 구입한 책인데, 꼭 이렇게 영수증을 공개해야 하는 것인지...

(자, 보셨죠! 제가 구입한 책으로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하고 있습니다.)

 

2년이면 떠나야 할 전셋집...

하하... 그래그래... 군 간부시절에는 1~2년 사이에 이사를 하였다.

전역을 한 후에도 내 집을 구입할 용기가 없어 전세에 살고있는 나에게 앞으로도 전세에 살 것인가

대출을 받아 내 집을 구입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지속될 것이다.

사실 전세가 여러모로 경제적이어서 전세보증금만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다면 보증금을 올려서라도

장기 거주하는 것이 좋을 테지만, 매매가와 큰 차이가 없는 전세보증금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2년 정도 전세로 거주할 경우를 고려 항상 고민인 되는 것이 있는데,

이거이거 인테리어를 할 것인가 아님 대충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도배와 장판만 하여도 인테리어를 한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환경을 개선하고 구조를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보다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구조를 바꾸어 가구를 들이며 조명을 바꾸기도 한다.

문제는 내 집이 아니라는 것! 결국 이 책의 서두에 이 부분을 제대로 언급해 놓았다.

3가지 질의에 대한 각각의 세세한 답변...


그의 전셋집 인테리어에 대한 열정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


Q1) 남의 집에 과한 투자 아닌가요?

Q2) 집주인만 좋은 일 시키는 것 같은데요?

Q3) 아이가 있으면 인테리어고 뭐고 다 불가능하지 않나요?


상당히 당돌한 질문이 아닐 수 없는데, 책에서는 인테리어 직후와 퇴거 후를 비교하는 등 현실감 있게 답변해 놓았다.

하하, '그래 그러면 되겠구나!'하며 속시원한 해답을 찾는 것 같다. 


책의 구성은 짧게 이사하기 전 해야할 것들과 이사 날 도배와 장판 작업에 대하여 짧게 소개를 하였고,

김반장네 전셋집 셀프인테리어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였고, 다량의 사진으로 설명하고있어

따라하기도 좋을 것 같다.


세부 작업 내용을 나열해보면 가벽 설치하기, 현관 조명 교체하기, 전면 책장, 헌팅 트로피,

조명갓 리폼, 보일러 조절기 가리개, 낡은 싱크대 리폼하기, 다용도 수납장 제작, 주방 조명,

이동 가능한 붙박이장, 천장 간접조명 설치하기, 베드 사이드테이블, 작업실 공간 구성하기, 4단 서랍장,

3단 선반, 원단 한 마로 만드는 커튼, 붙박이장 문에 설치한 칠판, 아이를 위한 주방놀이(이거 대박),

쓰지 않는 이불을 활용한 인디언텐트, 욕실장 리폼 및 조명 설치 등 참 다양하다.


 

이 한 장의 사진, 일반인이 나홀로 작업을 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구성이 좋다.

책 속에 소개되고 있는 저자의 집을 보면 인테리어 잡지에나 나올 법한 모습들에 깜짝 놀라면서 자극을 받는다.

'나도 할 수 있어!' 도~ 전

 

신발장과 유사한 모습의 수납력이 좋은 거실장과 고가의 원목책장과도 같은 거실 책장...

이 모든 것이 저자의 손길로 만들어졌다니 참 대단한 것 같다.

  

열정적인 블로거로서 꼼꼼한 성격을 갖고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진들... 대부분의 작업 이야기를

위와 같은 사진들과 깨알같은 설명으로 가득 채워놓아 읽는 재미와 더불어 따라하기 좋다.

아마 몇 가지를 따라하다보면 이 책은 분명 누더기가 될 지도 모르기에 학창시절 그랬듯이

투명아스테이지로 표지를 감싸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집안에 꼭 있어야할 것이지만, 지저분해보여 다른 무언가로 가리고싶을 때에도

저자의 손길이 닿으니 참... 작품이 된다. 타고난 것일까? 아니아니 그의 성격이고 노력이겠지...

생활의 지혜가 참 좋다.

 

우리 인간에게 빛은 참으로 중요한 요소인데, 집 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집, 새집 상관없이 조명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도 내가 연출하고 싶은 그 무언가가 이루어진다. 


저자와 함께하는 가족들은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다. 어느 하나 빠지 않고 꼼꼼하게 책임지는 모습이 든든해보인다.. 

 

목공에 페인트칠까지...

나도 할 수 있는 작업이지만, 흔히들 귀찮아서 안하는 것들을 저자는 취미이자 일상인 것 같은데,

벽지에 페인트 칠하기 등 소소한 행위 하나로 변해가는 집안의 모습을 보노라니 당장 시도해보고 싶어지도록 한다.

 

요즘 우리 부부의 관심사는 바로 아이방 꾸미기이다. 책에서는 약 60페이지 분량으로 아이를 위한

가구와 소품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사진에 보이는 싱크대를 저자가 직접 제작한 것이라니...

이케아 제품을 공수해왔던 내가 갑자기 창피해진다.


조금만 노력하면 아빠의 정성이 묻어나는 멋진 선물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이 책이 나에게 참 많은 자극을 준다.

멈추지말고 뛰자. 생각하고 실천하자. 멍하니 바라만 보지말자...


일러스트포스터는 화이트브릭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I had a dream about dinosaurs이다.

이번에 큰 사이즈로 한 장 구입했는데, 이거이거 책 속에 화이트브릭 쇼핑몰 상품들이 즐비하니 독자들이

많이 찾을 것 같다. 하긴, 벌써부터 나와 와이프는 광팬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밤, 밤에 보는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 아, 이 글을 읽고보니 형광등 다 떼어버리고 싶다.

아니아니 저자는 왜이리 공감가는 이야기만 하는 걸까! 헛헛!

북유럽 인테리어의 대표적인 것 바로 헌팅트로피... 이번에 책을 출간하면서 헌팅트로피를

제작할 수 있는 실측 도안을 부록으로 담았다. 조만간 우드락 사서 함~ 제작해보는 걸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화이트브릭 할인쿠폰도 잊지않았다. 그러고보니 화이트브릭은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쇼핑몰이라한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들이 즐비해서 블랙홀 같은 곳이다. 벌써 상당금액을 구입했다. 이론이론...

화이프브릭 폐인인가! 


이 책 서두에 이런 글이 있다. '다시 또 전세'


전세난이라고 합니다.

공급이 풍부했던 이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게 피부로 느껴집니다.

향이 좋고 구조가 좋고 채광이 좋고 화장실과 싱크대가 깨끗하고 등등

을 가리는 건 어쩌면 사치에 가까운 일이 되어버린 걸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건 월세건 내가 사는 공간을 더 쾌적한 환경으로

바꾸고야 말겠다는 일념을 쉬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요.

...

칙칙한 몰딩과 변색된 스위치들까지 한숨을 넘어 헛웃음이 나옵니다.

...

하지만 실망하지 않으렵니다... 사랑스런 아내, 천진난만한 미소로

'아빠, 여긴 어디야?'라고 묻는 우리의 2세가 있습니다.


두 주먹 불끔 쥐고 과감하게 전세 계약서에 도장을 찍습니다.


그의 짧은 말에서 우리 내 현실과 삶의 애환이 느껴진다. 택배아저씨로부터 어제 받은 이 책을

늦은 새벽까지 놓을 수가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전세를 사는 사람들을 위한 셀프인테리어 실용서라 국한하기는 너무 아깝다.

삶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인간의 용기와 슬기를 담았고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희망을 담아두었습니다. 오랜동안 두고두고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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