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엄마! 이거 잡지야?""아니.잡지는 아닌데 잡지 형식으로 만든 그림책이야."다 보고난 후 아이가 감탄한다.‘세상에 이렇게 똑똑한 개들이 많은줄 몰랐어요!'어린 시절 개에게 물렸던 트라우마와,내 몸 하나 잘 챙기기 어려운 게으름에반려견 키울 생각도 않는다.다만 이제는 쓰다듬기 정도는 할 수 있고아이들이 견주의 허락 맡고 안아보는건 괜찮다.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개도 사람과 똑같구나 싶다.어떤 점이냐면,우리가 개라고 뭉떵거려 부르며개는 이러이러할 것이다고 말하지만실은 견종 마다 외모 이상의 특성이 다 다르다는 것! 그리고 그 특성대로 수백년동안 인간과 관계를 맺어오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왔는데, 특히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놀랄만한 의지가 되어 구체적으로 몸과 마음을 지탱시켜줬다는 사실이다. 물론 인간의 어려운 상황에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주기도 하고…그나저나 이 책에 등장하는 직업견 업종이 얼마나 될까? #안내견 #군견 #탐지견 #수색견 #소몰이견내가 아는 건 이 정도였는데이 책에는 무려 19개 직업이 나온다.와우!작가님이 하나하나 직접 만드신 양모펠트 작업수준에 감탄하며, 오랜시간 당당히 제 할 일 해준 🐕 에게 고마워하며, 다음호에서는 쇠똥구리를 비롯한 다른 곤충을 만나지않을까 살짝 기대해본다. *서평단으로 먼저 읽어본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