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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담은 그릇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1
이미례 지음, 차상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11월
평점 :
지오, 두영, 빛나, 다희 네 명의 친구가 여름방학동안 함께 짧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서로 다른 가정환경과 모습 뿐 아니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옛날에 마을에서 분청사기를 만들었는데 세종대왕이 그럼 마을에 오지 않았을까? 하는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분청사기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분청사기를 찾으러 바닷가, 산, 갯벌로 돌아다니게 된다.
모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따뜻한 동화이다.
일러스트가 너무 따뜻하다. 책을 만듦에 있어 이렇게 그림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더 절감한다. 아름다운 이야기에 책 페이지 곳곳에 그려놓은 일러스트가 상상을 더하게 되고 눈 뿐 아니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다.
바다를 담은 그릇 을 보면서 아이가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때 기억이 났다.
아직도 핑크색을 좋아하냐는 친구의 말에 아이가 상처를 받은 일이 있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모두 모습, 성격, 취향 그리고 생각도 다르다. 그러니 서로가 달라도 인정해주고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상대가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고 해도 너무 상처받지 말고 내가 나를 가장 아껴주면 된다. 그 사람도 다 배워가는 과정이니까 .
아이들이 입학을 하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때 겪을 수 있는 일인데 이럴때 내 아이를 단단하게 해주기 위해 그리고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멋진 아이로 키우기 위해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