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견훤 우리 반 시리즈 22
정명섭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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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견훤에게서 출발한다.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이 큰아들 신검이 아닌 넷째 아들인 금강을 후계자로 삼으려고 하자 이게 반발한 신검이 다른 형제 금강을 죽이고 견훤은 금산사에 유폐된다.

충격에 치를 떨던 견훤은 금산사를 빠져나와 왕건에게 의지한다. 자신이 세운 후백제를 정벌하는 군대의 선두에 선다. 자신이 세운 후백제가 멸망하는 것을 지켜보고 눈을 감는다.

한때 후삼국을 통일할 뻔 한 인물이지만 자식이 다른 자식을 죽이는 비극을 봐야 해했고 자신이 세운 나라를 스스로 앞장서서 무너뜨렸다. 우리반 견훤은 이전 의 다른 우리반 시리즈 책처럼 저승에 가기 전 그에게 일생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가 갖게 되고 아들 신검과 다투고 화해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장난감 칼을 차고 있는 6학년 남자아이 견우가 되어 현실세계를 살아가게 된다.

재밌는 건 견우가 된 견훤이 현실세계에서 만나게 되는 인물들은 자신의 삶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떠오르게 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한쪽 눈을 하얀색 안대로 가리고 있는 아이, 궁예를 떠오르게 만드는 공예준, 통일 신라의 55대 왕 경애왕을 닮은 사람, 선생님 신라삼최 중 하나로 늘 책에 답이 있다고 말했던 최승우를 떠오르게 하는 친구, 진아.

이렇게 과거의 인물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인물설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그리하여 새로운 나라, 고려를 세운 왕건이 아닌, 패배 견훤이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 볼수 있다는 점에서 색달랐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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