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 지음, 김태훈 옮김 / 책세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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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인간관계론과 같은 책들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제목이라도 들어봤을 것 같다. 나의 경우엔 자기관리론과 인간관계론을 자주 들어봤고 먼저 맛을 봐야겠다 싶어서 도서관에서 여러 번 빌렸지만 끝까지 완독하지 못한 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이 무삭제 완역본으로 나왔다고 해서 다시금 눈길이 갔고, 또 한 번 완독을 다짐했으며 결국 성공했다!




그럼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부분과 공감갔던 문장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볼텐데, 먼저 데일 카네기의 생애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놓으려고 한다. 참고로 이 책의 프롤로그가 데일 카네기 생애를 부분적으로 알려주는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나온다.


▶데일 카네기 생애

1888년 미국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고(금수저가 아니다) 이후 나이가 들어 트럭 영업으로 생계를 유지했는데 결국 그 일이 자신이 싫어하는 일이고 그만둔다고 해서 잃을 것이 없다고 판단, 결단을 내린 후 교사가 되기 위해 주립사범학교에서 공부했다. 이러한 결단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명확히 설정했기 때문에 이뤄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1912년 YMCA 야간학교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게 되었는데 월급이 아닌 수강료 일부를 받는 형태라 수강생들에게 확실히 효과가 있는 강연,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강연을 준비해야 했다. 데일 카네기는 이러한 경험이 당시에는 핸디캡이라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보니 가치를 매길 수 없는 훈련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사례 중심의 강연으로 인기를 끈 데일 카네기는 꾸준히 강연을 진행했는데, 그러면서 '걱정'이 성인의 또 다른 큰 문제임을 깨닫고 걱정을 멈추는 법에 관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 책이 바로 자기관리론이다. (자기관리론의 원제는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 미래에 대한 걱정은 그만 - 오늘을 살아라

1장부터 걱정을 그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걱정은 국어사전에 따르면 '안심이 되지 않아 속을 태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안심이 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과 불안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은 곧 미래에 대한 감정이다.


데일 카네기는 이에 대해서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을 만든 윌리엄 오슬러 경의 명언에 더해 마태복음 구절까지 인용하며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할 것을 권하고 있다. 노후계획 세우는 것도 그럼 하지 말란 말이야?와 같은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의문들에 대해서도 답하고 있다.


▶ 더 이상 걱정 인형은 그만 - 걱정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라

아마 자신이 걱정 인형(세상 모든 걱정을 다 안고 사는 타입)이라면 걱정하는 행위 자체가 습관으로 굳어져 있을 텐데 이 부분에 관해서도 데일 카네기는 걱정하는 습관을 벗어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걱정이 너무 많을 때는 오히려 몸을 바쁘게 만들라는 이야기가 있다. 자기관리론에서도 바쁘게 지내는 것이 불안과 걱정을 몰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데, 이는 심리학 법칙에 근거한다고 한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주어진 시간에 1가지가 넘는 일을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너무 여유로운 삶이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으니, 부정적인 감정이 습관이 되어버린 걱정 인형들이여, 일단 나를 바쁘게 만들어 보자. 야외에서 하는 신체활동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1가지에 2~3시간 정도 몰두할 수 있다면 퍼즐 풀기, 뜨개질 등도 괜찮을 것 같다.

만약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핑계는 금지다. 시간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 돈 걱정도 이제 그만 - 11가지 원칙을 지켜라

많은 걱정들 중에 돈 걱정이 70퍼센트를 차지한다는 설문조사가 있었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나도 돈 걱정이 상당히 크고 또 자주 하는 편인 것 같다. 데일 카네기는 예산 전문가와 인터뷰한 내용을 일부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알려주는데, 핵심은 돈이 충분한 것이 아니라 가진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진 돈이 없는데?

데일 카네기가 누군가. 위 질문(반문)에 대해서도 당연히 답변이 가능한 사람이다. 자신도 돈이 없었던 적이 있었는데, 돈 걱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마치 기업이 재무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지출을 하듯 개인이 가진 돈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11가지 원칙을 알려준다. 몇 가지만 발췌하면 아래와 같다.


원칙1. 모든 지출 내역을 기록하라

원칙2. 필요에 따른 맞춤형 예산을 짜라

원칙5. 돈을 빌려야 할 때에 대비해 신용을 쌓아라

원칙11. 재정적 상황을 개선할 수 없다면, 자신에게 잘하고, 바꿀 수 없는 것에 분노하지 마라




여기까지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몇 가지 적어보고(참고로 여기엔 적지 않았지만 10장의 걱정을 물리친 32편의 실화도 좋다) 내 의견도 같이 더해봤다. 자기관리론에서 나오는 원칙들과 방법들을 체화하려면 1, 2주 정도 책을 옆에 둔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완벽히 습득할 때까지 책을 꾸준히 보면서 원칙을 되새기고 중간중간 나오는 질문들에 답해가야 할 것 같다.


걱정 인형,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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