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속 친구
이자벨라 팔리아 지음,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김지연 옮김 / 이야기공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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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리도 포근할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게 완벽히 포근한 그림책이다.

그림톤이 어찌나 부드럽고 따사로운지 자꾸만 살펴보게 되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참 좋았다.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

< 상자 속 친구 >



역시 전세계가 주목하는 그림 작가 파올로 프로이에티의 걸작 답다.

동물들을 정말 어쩜 이리도 사랑스럽게 그릴 수 있지?



평화로운 숲속에 나타난,

가운데 작은 구멍 2개가 뚫린, 이상한 상자 -


"누군지 모르겠지만 반가워!"

"무서워하지말고 밖으로 나와"

"햇살이 아주 따뜻해. 그곳에만 있기엔 너무 아까워"



하지만 돌아오는 상자 속 대답은

"싫어어어어어어어어"


"오늘은 밖으로 나올 기분이 아닐지 몰라"

동물들은 맛있는 음식을 잔뜩 준비하기도 하고,

조심스레 상자를 쓰다듬어주기도 하고,

상자 구멍 속으로 작은 열매들을 넣어주기도 하고,

상자 주변에 향기롭고 예쁜 꽃을 심어주기도 한 마음씨 착한 숲속 친구들 -



"괜찮니, 친구야?"

숲속 동물들이 걱정스럽게 묻자 크게 흔들리는 상자 -

"지금까지 나를 기다려줘서 고마워"

"우리는 상자 속 네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몰라. 하지만 늘 지켜보고 있었어"

"상자 밖으로 나와서 참 다행이야!"하며 꼬옥 안아주는 숲속 동물들 -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무엇인지,

기다림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는 참 따스한 그림책.

친구, 우정, 존중에 대해 아이들도 어렴풋이라도 느낄 수 있을만한 참 예쁜 그림책이다.

그림이 너무 포근하고 예뻐서, 자꾸만 꺼내오게 되는 책

<상자 속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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