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톡 4 - 뿔뿔이 흩어진 조선 패밀리 조선왕조실톡 4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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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그분들을 친구추가 하시겠습니까?

『조선왕조실톡』 제4권 《뿔뿔이 흩어진 조선 패밀리》는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역사 속 인물들이 가상의 대화창 ‘톡TALK’으로 대화를 나눈다는 파격적인 형식의 웹툰이다.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이 웹툰은 만화와 센스로 실제 조선의 역사 기록을 더욱 발랄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2015년 상반기 내내 언론사들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에 출간된 3권에서는 역사의 흐름을 좌지우지한 왕들과 신하 이야기에서 잠깐 벗어나 조선시대 역사의 피와 살을 담당했던 백성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번에 출간된 4권에서는 2권에서 다룬 ‘사화 패밀리(중종, 명종)’과 ‘왜란 패밀리(선조, 광해군)’에 이어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거친 ‘호란 패밀리’가 주인공으로, 인조와 소현세자, ‘효종패밀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임진왜란보다 더한 패배감을 주는 ‘호란 패밀리’이지만, 호란 패배의 결과로 청나라 심양으로 끌려가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조선에서 배척당한 비운의 소현세자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새로이 접하는 재미도 크다. 앞선 권들과 마찬가지로 이한 선생의 ‘실록 돋보기’는 조선 중기에 대한 더욱 자세하고 풍부한 이해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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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조왕실 시리즈
항상 쉽고 재밌게 역사를 알려줘서 참 고마운 책이다.
이번편은 청나라와의 전쟁 정묘호란에서 손도 못써보고 패배한 인조 패밀리의 이야기였다.
광해군을 보며 가족에게만은 잘하겠다 다짐하고 실제로 그걸 이행했던 인조는 왜 자신의 장자였던 소현세자와 손주들만은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을까
단순한 질투심 때문이었을까
아들이 나보다 잘나간다는 상대적 박탈감 같은 거였을까 싶다.
아들을 따르는 사람들과 백성들이 많을수록 본인은 더더욱 욕을 먹고 혹여나 그 자리를 뺏기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결국 아들에게 매몰차게 대했고, 소현세자가 죽고나서는 왕위를 장자의 아들이 아닌 둘째아들 효종에게 물려주기까지 했다.
효자였던 효종은 아버지를 너무 믿은 나머지 소현세자의 죽음을 형수에게 덮어씌우고 자신의 조카들까지 귀양을 보내버린다.
형제간의 우애가 좋아서 형의 죽음을 풀 사람이 없어 형수에게 거기다 조카들까지 죽음으로 내몬 효종은.. 형제간의 우애와는 별개로 본인도 왕위를 놓치긴 싫었던것 같다.
뒤늦게서야 살아남은 한 명 막내조카를 돌봤다고는 하나, 이게 과연 좋아하던 형에대한 마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었을까 가족의정을 중시에 본인의 자식들에겐 한없는 사랑만을 줬다니, 정말 아이러니 하지 않나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역사를 이렇거 재밌게 만화로 볼 수 있는건 너무 좋지만 도표에서 갈수록 망국에 가까워 지는게 보일수록 너무 슬퍼진다...ㅜㅜ
이 책도 곧 완결이 나겠지ㅜㅜ
이제 딱 반왔는데 정말 아까워서 아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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