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여로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나쓰키 시즈코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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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여로』는 작가 나쓰키 시즈코의 전성기인 1970년대 작품이다. 주인공 리카코는 삶에 대한 열정은커녕 의지도 없는 인물로, “죽는 게 별로 무섭지 않아요. 언제 죽어도 아무 미련 없어요”라고 말하며 동반 자살 제안을 깊은 고민 없이 수락해버린다. 바로 다음날, 리카코는 애인과 함께 산속에서 수면제를 잔뜩 삼켰지만 몇 시간 후에 약을 토하며 깨어나고 만다. 그런데 곁에 있던 애인은 칼에 찔려 죽었고 칼자루는 리카코의 손에 쥐여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리카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여자가 남자와 동반 자살을 시도하다가 남자를 살해한 상황’처럼 보인다. 리카코는 패닉에 빠져 살인 현장에서 도망친다. 나쓰키 시즈코의 본격 미스터리는 여기서 시작된다. 살해범을 찾아 단죄하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자. 본격 미스터리의 전통적 주제인 ‘범인은 누구인가?’란 질문이 작품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며, 리카코의 두 번째 삶의 목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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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너무나 흥미진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시대적 배경이나(최근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이상해서 책정보 보니, 책이 1970년대 작이었다.) 이름이 조금 헷갈렸지만 그럭저럭 읽을만 했다. 어렵고 복잡하고 아주 헷갈릴 정도는 아니었으니..
리카코가 깨어나면서 부터 사건이 시작된다.
리카코는 왜 이런일이 벌어진건지 알아내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혼자서 알아가는데 한계가 있고 목숨까지 위협받으며 위험한 순간에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난 다키이를 만나게 된다.
다키이도 이 사건에서 아는 사람을 찾다 우연한기회에 리카코를 만나고 둘은 이 사건과 큰 관련이 있는 사람을 찾고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에는 어떻게 된거지 했던 사건이 갈수록 실마리가 맞춰지는 재미가 있었지만 그 과정에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다.
크나큰 사건이 벌어진다는 생각은 안들고, 그들의 죽음은 조용히 지나가고 흘러간다는 느낌
내용은 그렇지 않은데 책을 읽는 내내 긴장과 두근거림이 아니라 뭔가 차분히 흘러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스테리 책에 반전은 당연한거고, 이 책에도 물론 여러번의 반전이 나왔고... 난 그 반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뭔가 완전 대박!!!
이런 느낌의 반전은 아니었다.. 그냥 전체적으로 잔잔한 느낌의 책이었다.
반전도 아 그렇구나.... 이런 느낌으로 받아드렸고..
마지막 결말은 좀... 생각보다 허무해서 약간의 실망이..
그래도 미스테리 주제의 책이라는 점만으로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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