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잘 좀 키워줘 봐! - 육아휴직.전업주부 아빠의 동심저격 육아
김진성 지음 / 밥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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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전업주부 아빠의 육아와 살림에서 행복까지]

1년의 육아휴직을 하고 현재는 전업주부인 아빠가, ‘아빠 육아’를 중심으로 살림은 물론 가족 사랑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아빠였던 자신의 육아휴직과 육아에 얽힌 이야기부터 아내와 아이들과의 관계, 가정과 자기 삶의 변화까지를 아빠이자 남편이면서 전업주부의 관점으로 편안하게 풀어냈다. 아직은 낯선 전업주부 아빠이지만 대한민국 평범한 가정, 보통 아빠로서 풀어내는 육아와 살림에 관한 이야기는 낯설기보다는 친근하게 다가오고, 마치 내 아빠, 내 남편인 듯 공감의 폭을 넓힌다.

책은 애써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육아는 물론 아이들의 성장과 가정의 행복에 필요한 아빠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알게 한다. 한편으로는 가정 내 누군가의 독박육아와 가사전담의 문제 역시도 치우치지 않는 전업주부 아빠의 시각으로 다뤄짐으로써 소통과 이해의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독자는 전업주부 아빠의 육아와 살림 이야기를 통해 육아와 살림을 뛰어넘는 더 큰 가치, 가족의 행복과 사랑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아빠 싫어” 한마디에 결심한 육아휴직]

저자는 육아휴직 전 고액연봉의 나름 잘 나가는 회사원이었다. 생활의 주가 회사였던 만큼 저자는 당연히 아이들 육아에 관심도 없었고, 마침내 아들에게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아빠 싫어” 소리를 들어야 했다.

충격을 받은 저자는 고민 끝에 육아휴직을 결심한다. 법으로 보장된 육아휴직이지만 자격이 된다고 누구나 쉽게 신청하는 육아휴직이 아니었던 만큼 그 신청절차를 알기도 쉽지 않았다. 어렵게 알아낸 정보로 회사에서는 달가워할 리 없었음에도 과감하게 신청을 하고 저자는 육아휴직에 들어간다. 이때만 해도 저자는 자신이 전업주부가 되리라는 건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육아휴직, 전업주부를 하며 커지는 사랑과 행복]

저자는 육아휴직 1년을 아이들과 함께 우여곡절 가운데 보내며 자신도 아이들도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한다. 1년이 지나고 복직하지만 휴직 전 근무했던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로 발령받은 저자는 이직을 하고, 6시 출근, 10시 퇴근의 고단한 생활을 시작한다. 육아휴직 1년을 통해 겨우 아이들과 접점을 찾은 저자로서는 이러다간 “아빠 싫어”를 또다시 듣겠다는 두려움에 또 과감하게 사표를 내고 전업주부가 된다.

이 모두를 저자는 책에 담아냈고,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점차 아이들 쪽으로 옮겨지는 저자의 발걸음이 진지하면서도 가뿐하다. 나아가 그 발걸음만큼 커지는 사랑과 행복의 크기는 읽는 이를 절로 흐뭇하게 한다.

[나와 가족의 의미 깨닫고 육아서를 넘어 자기계발서가 되길]

저자는 “육아휴직과 전업주부를 하며 자신이 아이들을 키웠다기보다 아이들 때문에 자신이 한층 더 성장하고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이 가족과 나의 의미 그리고 아이와 함께한다는 의미를 깨닫게 하여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키우는, 그래서 육아서를 넘어 자기계발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다.

---------------------------------------------------육아휴직을 한 아빠라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남친은 책을 안읽으니 나라도 읽어두면 도움이 될 듯 했다.
남친은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직종이 아니다보니 육아휴직 보다는 남자도 육아를 한다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책을 읽었다.
처음부터 아빠, 엄마를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고 엄마도 엄마가 처음인데..
이책은 남자가 육아휴직을 하기위해 감내해야 하는 부분도 물론 보여주지만, 거의 남자가 전업주부 일때의 모습들과 그로인한 고충에 대해서 주로 얘기하기 때문에 굳이 육아휴직을 앞둔 아빠가 아니라도 지금 이미 아빠이거나 미래의 아빠가 될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과 사이가 좋아진건 좋으나 전업인만큼 아이들과의 시간을 더 늘려 애들이 일할때보다 덜 논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되고, 거기다 집안일 아이들케어등등 전업인 사람들은 밖에 거의 못나가고 집에 내인생의 90% 쏟는데 오는 우울증과 아이들 케어하면서 나오는 어쩔 수 없는 분노조절 장애에 관한 이야기등등 예비엄빠나 현재엄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얘기들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물론 육아는 책으로 읽는거로 다 안다 할 수 없고 예상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적어도 마음의준비 정도는 가능한 책이지 않나 싶다.
아빠가 전업주부로 육아를 한다는 아직은 사회전반적인 분위기에서 약간은 생소한 이 주제, 이 이야기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서 남자든 여자든 육아는 도와주는게 아니라 당연히 같이 한다는 사회의 분위기를 잡기위한 초기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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