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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출근, 산책 : 어두움과 비 ㅣ 오늘의 젊은 작가 8
김엄지 지음 / 민음사 / 2015년 11월
평점 :
현대적 삶의 비극이 짙게 녹아 있는 김엄지의 소설!
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여덟 번째 작품 『주말, 출근, 산책: 어두움과 비』. 소설집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 등의 작품을 펴낸 김엄지는 이번 소설에서 출퇴근 기계로 살아가는 소진된 현대인의 건조한 슬픔, 무표정한 지옥을 그린다.
하나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삶을 영위하며 식욕, 수면욕, 성욕 등 기본적인 욕구만 소심하게 추구하는 주인공 E. 그의 무의미하고 반복적이며 성취 없는 일상을 간결한 문체와 불연속적 장면, 그것의 무한한 반복을 통해 서술함으로써 생의 불가해함과 권태로운 일상이 동반하는 고독의 질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성실하게 출퇴근하는 회사원 E는 일상의 반경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무료한 생활을 무료하단 자각도 없이 반복한다. 출근이 오고, 동료들과 내일이면 기억하지도 못할 대화를 나누고, 퇴근길에 간단한 안주에 술을 마시고를 반복하는 사이 직장 동료 A가 실종되고, 주변 사람들은 사라진 A에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A의 실종을 궁금해 하는 E를 의아해한다. A의 자리는 곧바로 D라는 새로운 인물로 대체되고 A의 존재는 자연스럽게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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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를 모아보고 싶어서 산 책이었다.
책은 잔잔히 흘러간다 평범한 우리들의 삶을 책에서 보는것 같다
자고 일어나서 출근 퇴근 술 집안일
쳇바퀴처럼 하염없이 돌아가는 우리들의 매일매일을 대변해주는 건가
그냥 아무생각 없이 읽었다
평범하고 색다를것 없는 책이다.
똑같은 하루하루 인데 왜 이렇게 까지 힘이 드는건지 왜 화가 나고 왜 이렇게 무료한지 왜 스트레스를 받는건지
책을 읽으면서 나른해지고 내가 다 힘들어지는 기분이다
책에서 행복해지고 뿌듯해지기 위한 답은 나와있다
결국 E도 a처럼 되는걸까
그건 내 미래이기도 한걸까
평범하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책이었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에겐 어떤 의미로는 최고의 공감을 받아낼 수 있는 책일것 같지만...
얇은 책인데 비해 나한테는 가독성이 좀 떨어졌다
결론적으로는 재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