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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엄마와 살고 있다
황지원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늘 곁에 있을 거라 생각한 당연한 사람이 5년이라는 사망선고를 받는다면
우린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
아빠의 죽음 그리고 일주일 후 엄마의 사망선고! 저자는 슬픔과 눈물로 얼룩진 하루하루를 살아내며 그동안 몰랐던 사소함이 주는 행복을 알게 된다.
효도란 참으로 가까이 있었는데 우리는 알지 못했다.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오고 그 문턱에 다다르기 전, 기회가 있을 때, 살아있을 때, 바로 지금 어떤 형태로든 사랑을 전해야 한다.
나중 따위는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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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부터 왠지 먹먹해졌던 책
어떤 내용인지 대략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더욱 읽어보고 싶었던 책
뭔가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한 첫단계라고 해야할까
많은 엄마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미리 마음의 준비와 연습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이다.
그래서 이런 장르의 책이 나오면 더더욱 읽어보려고 하는게 그런 이유인것 같다.
사실 제목만 보고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었었는데 내 예상과는 다른 결말이 나와서 조금은 당황 스러웠던것 같다.
왜 불행은 이렇게 줄줄이 연속으로 오는건지 정말 하늘이 있긴 한건지 어떻게 이렇게 무심할수가 있는건지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감정들이 소용돌이 쳤던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 그리고 더많은 노력을 했던 당사자 하지만 모든일은 노력이라는 단어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그렇게 가족들이 단단하게 뭉쳐서 한고비 한고비를 같이 넘어가는 모습은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같이 응원을 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라고 수도없이 되뇌었던것 같다.
담담한듯한 글씨체 안에서 많은 감정들이 보였던것 같다.
나는 과연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에게 이런일이 안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내 마음이 더욱더 단단해지고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생각들도 구체적으로 잡히는것 같다.
참 많은 생각이 드는 밤이 될것 같다.